문샷에서 룬샷으로
며칠 전, 제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있었습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란 ‘과학기술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관계 부처 장관들이 모여서 하는 협의체인데요!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이 회의의 중요성 또한 커지게 되는 것이죠.
제13회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강국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 'R&D 우수성과 범부처 이어달리기 추진방안' 두 안건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때론 진지하고 열띤 논의가 이어지던 찰나, 정세균 국무총리의 입에서 쉽게 듣지 못한 단어가 나왔고 모든 사람의 귀가 쫑긋했답니다.
우리는 작년 시스템반도체 전략을 수립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신화를 시스템 반도체까지 이어가
종합 반도체 강국이 되자는 원대한 목표(moonshot)를 수립한 바 있다.
이러한 원대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과감한 프로젝트,
이른바 룬샷(loonshot)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강조한 단어, 보이시나요? 바로 룬샷(loonstot)인데요! 사실 룬샷이란 단어가 생겨난지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먼저 룬샷의 어원(?)이라고 할 수 있는 문샷은 1962년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말에서 시작됩니다.
달을 조금 더 잘 보기 위해 망원경의 성능을 높이는 대신
아예 달에 갈 수 있는 탐사선을 만들겠다.
이후로 '문샷'이란 단어는 불가능해 보이지만 원대한 목표를 나타내는 뜻으로 쓰이곤 했는데요. 그 이후 58년이 지난 지금, 미국의 촉망받는 물리학자 '샤피 바칼'이 문샷을 넘어 룬샷이란 단어를 고안하게 됩니다.
제안자를 나사 빠진 사람으로 취급하며,
다들 무시하고 홀대하는 프로젝트.
그러나 전쟁, 의학, 비즈니스의 판을 바꾼
혁신적인 아이디어
이렇듯 룬샷은 '창조적인 괴짜들'이 만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뜻하는데요. 샤피 바칼은 이런 혁신적인 아이디어, 룬샷이 어떻게 잘 육성되고 발전, 성공할 수 있는지 자신의 책 <룬샷>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내 가방에 넣어 다니며 읽는 책"이라고 극찬한 책이라 어떤 내용이 더 담겨 있을지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정세균 국무총리의 말대로 많은 룬샷들이 추진되어 우리나라도 구글·엔비디아와 당당히 경쟁하는 초일류 기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러분들도 가진 멋진 목표를 위해, 많은 룬샷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