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디샘 Jul 08. 2024

밥먹기 싫은 아이

유대인부모의 슬기로운 육아

 1. 밥먹기 싫은 아이    

 

요즘 젊은 엄마들의 고민중에 하나는 밥먹기 싫은 아이에게 어떻게 쉽게 밥을 먹일 수 있느냐이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에는 여러 가지 정보가 넘쳐난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재료로 정성을 다하여 조리하는 팁들이 나와 있다. 그런데도 아이가 잘 먹지 않으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는 아이의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아 따돌림이나 놀림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엄마들이 매우 많다. 안절부절하는 엄마와는 달리 아이들은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우리가 매 식사를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고, 식사를 통해 부모가 해야 할 육아방법은 탈무드에서 매우 많이 나온다.    

 

탈무드는 유대교 경전이지만 요즘 부모와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중요한 원칙들이 소개된다. 

     

첫 번째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이다.

탈무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습관을 가르치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아이들이 적절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포함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번째는 신선한 음식 섭취이다.

탈무드에서는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신선한 우유와 같은 음식을 말한다. 남편 저스틴은 이 부분에 매우 민감하다. 저녁식사후 깜박하고 냉장고에 넣지 않은 음식이나 식재료는 다음날 절대 먹지 않는다.   

  

세 번째는 규칙적인 식사 시간이다.

규칙적인 식사 시간은 아이들의 소화와 전반적인 건강에 중요하다. 탈무드는 하루에 세 번의 식사를 권장하며, 이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남편 저스틴은 식사 시간 뿐 아니라, 커피 마시는 시간까지도 철저하게 지킨다. 

     

네 번째는 과식을 금지한다.

과식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탈무드에서는 과식을 피하고 적당한 양을 먹는 것을 강조한다. 이는 소화 문제를 예방하고, 비만 등의 건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유대인 시부모님께서는 비만을 매우 위험하게 생각하신다. 아들 쉐인에게도 식사가 아무리 맛있어도 배부른 느낌이 오면 수저를 놓도록 하신다. 쉐인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그러한 모습을 매번 보았기 때문에 과식하지 않는다.    

  

다섯 번째는 위생이다.

식사 전후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위생 습관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아무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먹여야 할 음식의 중요성을 과소평가 해서는 안 된다. 음식은 단순한 생존의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발달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과식은 건강에 해로우니, 아이들에게 적당한 양을 먹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신선한 음식은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아이들에게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제공해야 한다“     


탈무드에서 강조하는 이 4가지를 유대인들은 생활 속에서 항상 실천하고 있다.      

1. 균형 잡힌 식단: 유대인들은 유대인식당, 유대인식재료, 유대인음식들로 그들만의 균형잡힌 식단을 유지한다.

2. 식사 시간 준수: 유대인들은 식사시간 준수를 통해 아이들이 그 시간에 제대로 식사를 못하면 다음 식사시간까지 음식을 먹지 못한다. 따라서 아이들은 식사 시간에 주어진 식사를 잘 먹는다.

3. 과식 방지: 배부르게 먹지 않는 것을 매우 강조한다. 음식에 대한 절제는 유대인의 생활 속에서의 절제로 이어진다.

4. 위생 교육: 식사시간 전에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유대인들은 평상시에도 집안 곳곳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탈무드의 이러한 가르침을 미국에서 유대인가족들과 살 때 그들이 아이들에게 매 식사마다 중요하게 가르치는 모습을 매우 인상깊게 보았다. 아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을 유대인들은 갖고 있다. 따라서 식사를 포함한 모든 양육방법에 정성을 다한다. 부모의 기분에 따라 아이의 식사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편의점에서 대부분 저녁을 떼우는 식의 식사를 한다. 특히 대치동, 목동 학원가에서는 더욱 그렇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감사하며 먹는 저녁을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전 14화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