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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을 위한 출구는 없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글: 제이슨 모틀라  사진: 모이세스 사만


엘살바도르는 갱단 간의 싸움과 빈곤으로 피폐해지고 있다. 수많은 엘살바도르인들이 미국으로 피난을 갔지만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수천 명이 이 혼돈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에서 강제 추방된 사람들이 고개를 숙인 채 여러 대의 버스에서 줄지어 내린다.


2018년 11월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은 과테말라에서 국경을 건너 멕시코로 들어갔다.


이들은 미국 전역의 불법 이민자 수용소에서 끌려와 미국 텍사스주와 멕시코의 국경 근처에서 제트기를 타고 약 1870km를 날아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 살바도르 외곽에 있는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이 몇 년간 준비하고 몇 주에 걸쳐 진행한 위험한 여정이 단 네 시간 만에 실패로 끝났다.


MS-13 갱단원들이 엘살바도르 북부의 찰라테낭고주에 있는 한 감옥의 좁은 방을 가득 메우고 있다.



“어서오세요.”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지은 새 송 환자 관리 센터에서 엘살바도르의 이민국 담당자이들을 맞는다. “우리는 이곳에서 여러분을 가족으로 맞이할 거예요.” 그러자 119명의 송환자가 멍한 얼굴로 그를 바라본다.


후안과 예세니아 바예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난 두 딸이 뉴욕주에 있는 집 앞에서 자세를 취했다.



단단한 체구에 잘 웃는 24살의 남자가 뒤쪽에 앉아 있다. 그가 입은 흰 티셔츠에는 ‘믿음 희망 사랑’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는 다른 많은 엘살바도르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름을 밝히고 싶어 하지 않아했다. 그는 엘살바도르의 14개 주 중 하나인 우술루탄에서 10대 시절을 보내면서 엘살바도르의 최대 갱단인 MS-13에 가입하라는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경찰학교에 지원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갱단이 살해 위협을 가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9년 3월 호 중]

http://www.natgeokorea.com/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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