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마카크의 싸움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2017년 3월 호

글·제니퍼 S. 홀랜드 사진·스테파노 운테르티네르



인도네시아의 어느 섬에 살고 있는 검정짧은꼬리원숭이들은 사냥과 서식지 감소,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 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다. 과연 녀석들은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에 있는 한 공원에서 사진작가의 사진기를 빼앗아 셀카를 찍었다고 알려진 장난꾸러기 ‘나루토’가 없었더라면 검정짧은꼬리원숭이는 여전히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무리 생활을 하는 이 원숭이들은 탕코코 자연보호구역의 숲을 어슬렁거리며 먹이를 먹고 털을 고르거나 빈둥거리며 하루를 보낸다.


이후 나루토의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고 녀석은 순식간에 수백만 명의 온라인 팬을 확보하게 됐다. 마침 생물의 보호 상태를 지정하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이 펑크 스타일의 머리털과 호박색 눈을 가진 이 원숭이 종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영장류 25종에 포함시키려던 차였다.


야생에서 잡혀온 어린 노나(‘짝짓기를 하지 않은 암컷’이라는 의미)는 쿠메르소트에 사는 한 가족의 반려동물이 돼 사슬에 묶인 채 살아가고 있다.



“저 녀석이 나루토예요.” 영국 리버풀에 있는 존무어스대학교의 영장류 동물학자 안체 엥겔하르트가 말했다. 그녀가 가리킨 곳에는 비글 크기의 마카크 한 마리가 등을 구부리고 앉아 몸을 긁고 있었다. 그 순간 ‘알렉스’라 불리는 수컷 마카크가 뒤에서 다가와 나루토의 등 위에 올라탔다.



어미 마카크는 약 20개월마다 새끼 한 마리를 낳으며 대부분 혼자서 새끼를 키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전자잡지]

지구에 관한 모든 것,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보여 드립니다. 인류의 위대한 도전정신, 생생한 야생의 숨결, 지구를 옥죄는 기후 변화,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조건 등 자연과 인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생생한 사진, 인터랙티브 지도, 동영상,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 그리고 현장감 넘치는 글로 전합니다.

https://itunes.apple.com/app/id517196393&mt=8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삶의 지혜를 주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