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2017년 10월 호
글·글레브 라이고로데츠키 사진·예브게니아 아르부가예바
러시아 북극 지방에서 순록을 치며 사는 토착 유목민 네네츠족은 해마다 긴 여정을 떠난다. 이들은 오늘날 두 가지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바로 기후변화와 거대한 천연가스 매장지다.
유리 후디가 커다란 움막 안에서 불 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다. 밖에는 움막 일곱 개가 반원을 그리며 늘어서 있다. 시베리아 툰드라에 있는 언덕들이 북극해를 향해 펼쳐져 있고 저 멀리 언덕마루에서는 순록 한 무리가 풀을 뜯고 있다. 7월 중순인 지금 유리가 이끄는 네네츠족 목동들은 야말반도 남단에서 북극 해안 쪽으로 약 300km 되는 지점에 와 있다. 보통 때 기준으로 한 해 동안 이동하는 거리의 절반 정도를 온 셈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 10월 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