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모의투표운동부산본부, 3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발대식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참정권이 없는 청소년들이 "청소년은 교육의 한 주체임에도 투표권이 없어 정책에서도 소외되고 있다"며 청소년모의투표운동 부산 발대식을 열었다.
부산YMCA가 주축이 된 청소년모의투표운동부산본부는 30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만 18세 선거권이 도입됐지만 그보다 어린 청소년들은 여전히 참정권이 없는 상황”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를 막론하고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청소년이 정책을 직접 보고 비교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교육감 선거에서도 학교와 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여러 공약들이 나오고 있지만 청소년을 위한 정책은 부족하다"며 이 이유로 청소년의 투표권 부재를 지적했다. 이들은 또 "청소년이 정책을 직접 보고 비교하는 경험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청소년 모의 투표 운동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교육 과정으로 확장돼 투표 참여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청소년모의투표가 단순한 선거 체험을 넘어 청소년이 후보자와 정당의 공약을 비교·검토하고 지역사회 의제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는 실천적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적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감과 정치효능감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
이들은 특히 지방선거가 교육, 복지, 노동, 교통, 문화, 안전, 기후위기 대응 등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정책을 다루는 만큼 교육적·사회적 의미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청소년 대표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모의투표 참여 방법과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또 ‘청소년의 한 표, 미래를 열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투표 퍼포먼스를 통해 청소년 참여의 의미를 전달했다.
부산본부는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8회 청소년모의투표를 추진하며 총 10만명 규모의 청소년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청소년 선거인단 모집은 4월1일부터 6월2일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투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되며 사전투표는 5월 29일과 30일, 본투표는 6월 3일 실시된다. 결과는 본투표 당일 오후 6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은 “청소년은 미래의 시민이 아니라 이미 현재의 시민”이라며 “이번 모의투표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지역의 문제를 자신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선택하는 민주주의 경험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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