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서울시, “수능 전후 종합대책 발표"

이태원 참사 여파로 인파 밀집 집중 지역에 대한 안전대책 강화 눈길

by 이영일

서울시가 17일 치러지는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대비해 수능 전 안전‧방역과 수능 후 현장 안점점검 종합대책을 15일 발표했다.

PYH2022111403340001300.jpg

종합대책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별도·분리 시험실 운영, 수험생 수송을 위한 비상수송차량 투입 등 긴급 수송대책, 대중교통 증차, 인파 밀집 대응방안, 청소년 보호·선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수능 전 248개 수능시험장 소방특별조사 완료, 확진자‧유증상자 별도‧분리 시험장 마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수능시험장의 화재예방 등을 위해 지난 11월 10일까지 서울시내 248개 시험장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피난․대피통로 확보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하고 미진한 부분은 바로 조치하는 등 수험생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시 수능대응 방역 관리 TF’를 구축·가동해 시-자치구-시교육청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통해 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시험환경 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수능 전일에는 ‘시-구-교육청 상황반’을 편성하여 24시간(11.16.(수) 09:00 ~11.17(목) 09:00)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상황 발생에 대응한다.

PYH2022111504530005400.jpg

수능 대비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수험생 상황에 따라 시험장도 별도 운영한다. 일반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 226개소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되고, 일반 수험생 중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4,635실)에서, 시험 당일 발열 등이 있는 유증상 수험생은 분리 시험실(452실)에서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재택치료 중인 확진 수험생과 비확진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 22개소(176실)에서 응시한다.


수능 당일 지하철‧버스 증회운행, 안전인력 총 260명 및 시‧구 비상수송차량 총 797대 투입


수능시험 당일(11.17)에는 오전 7시부터 시험시작 전까지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보·자차 이동이 어려운 수능 응시자 등을 위해 ‘수험생 긴급 이송체계’를 가동한다. 자차 이동이 불가한 코로나19 감염자 수험장 이동도 지원한다. 이러한 긴급이송 대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17일(목) 오전 7시부터 수능시험 종료시까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내 ‘119 특별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한다.


시험 당일 지하철·버스의 오전 집중배차 시간대도 확대 운영한다. 자치구에서는 민ㆍ관용 차량 697대를 활용하여 무료비상수송차량을 운영하고, 수험생들이 수험장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DASWVASV.jpg

또한, 시험 당일 교통혼잡 최소화를 위해 시험장 반경 2km 이내 학교 및 지하철역 주변의 주·정차 위반차량도 집중 단속한다. 차량 이동 조치 등 협조하지 않는 경우 과태료 부과 및 견인 등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험을 마치고 귀가시에도 대중교통 증회 및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특히 강남역, 홍대역, 서울대입구역 등 승객 이용이 높은 주요 역사의 경우 안전인력 260명이 배치된다.


평소 안전인력을 배치하는 역사는 25개소이나, 수능 당일에는 4개소(강남, 신촌, 건대입구②,⑦)를 추가, 29개 역사를 특별 관리하며, 안전요원들이 대중교통 이용 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무리한 승하차 방지, 동선 유도 안내 등 군중관리(crowd management)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수능 후 주말 강남‧홍대 인근 등 인파 밀집 예상지역 현장점검


서울시는 수능 이후 수험생들의 음주행위 등 일탈을 예방하기 위해 11월 16일(수)부터 11월 25일(금)까지 주류 전문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민관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자치구별 유흥시설 밀집지역 내 호프집, 소주방, 나이트클럽 등 청소년 유해업소를 대상으로 총 26개반 156명(공무원, 경찰, 시민단체 등)을 투입해 주야간 합동점검으로 진행된다.


PC방(1,757개소), 노래연습장(4,779개소), 영화관(91개소) 등 다중이용시설 총 6,627개소 중 주요 학생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안전점검도 실시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소화기 비치, 비상시 대피소 표지판 부착 확인, 안전사고 대비 대피로 확인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생활인구 데이터를 참고하여 자치구별로 수능시험 후 주말(11.20)까지 관내 수능 응시생 등 다중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중점으로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생활인구 데이터 분석을 참고해 지역별 10~20대가 많이 찾는 홍대 인근, 강남역 일대 등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현장점검을 통해 다중인파 밀집 시 안전사고 위험요소는 현장 조치 등 안전점검에 철저를 기하고, 위험상황 시 질서유지 및 신속한 신고체계 확립 등 안전사각 지대 해소에 방점을 두고 있다.


http://www.ngonews.kr/136829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민언론 민들레, 이태원 희생자 155명 명단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