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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고양이 학대 유튜브 채널 강제 폐쇄

국제온라인동물학대연대기구 SMACC 협조

by 이영일

고양이 학대 영상을 게시해 온 ‘유튜브 채널’이 폐쇄되고 운영자 계정이 해지됐다. 이 채널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운영돼 왔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국제 동물보호단체의 협력으로 이 채널이 동물학대자가 범죄에 활용해 온 채널이라는 점을 구글측이 수용해 학대자의 계정 자체를 강제 폐쇄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카라는 고양이를 살해하고 그 과정을 촬영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해 온 운영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채널 운영자 김 모씨는 포항 일대에서 2019년부터 벌여 온 고양이 연쇄 살해에 대한 혐의로 당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자로 밝혀졌다. 결국 김씨는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동물학대 영상 인터넷 게시 혐의가 더해져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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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구글에 김씨의 동물학대 선고를 알리고 그가 운영해 온 유튜브 채널의 폐쇄를 촉구했다. 구글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한 카라는 국제 온라인 동물학대 연대 기구인 SMACC(Social Media Animal Cruelty Coalition)에 가입해 사건을 알렸다. SMACC는 구글과 소통했고 마침내 김 씨의 채널이 폐쇄되고 계정은 해지됐다.


카라의 윤성모 활동가는 “온라인에 게시되는 동물학대 영상에 대해 플랫폼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며 “해외에 적을 둔 유튜브 채널도 계정을 폐쇄하고 있는데, 카카오톡 등 국내 메신저나 플랫폼도 동물학대 제어가 절실하다. 동물학대 영상 발견 시 스마트폰의 화면녹화로 증거를 확보하고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http://www.ingo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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