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창립 제112주년 기념식 열려

"생명 평화문명 주인으로 떨쳐 일어나자"

by 이영일
IE002824450_STD.jpg ▲미국 캘리포니아주 LA한인타운 인근 카탈리나길에 위치한 옛 흥사단본부 건물. 여기서 흥사단운동이 시작됐다. ⓒ 흥사단

1894년 청일전쟁이 우리 땅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고 열강들의 각축장이 된 조국의 풍전등화 같은 현실을 통감한 16세 청소년 안창호.


나라에 힘이 있어야 한다는 중요성을 절감한 안창호는 언더우드가 세운 구세학당에 입학한 이후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한다. 1899년에는 강서지방 최초의 근대학교인 점진학교를 세운 후 190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1905년 대한인공립협회를 세운다.


같은 해 11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구국운동을 위해 귀국했다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로 일제에 체포 후 1912년 미국으로 망명한 안창호는 독립운동의 핵심 인물을 기를 새로운 단체를 조직하기 시작한다.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언(경기도), 염만석(강원도), 조병옥(충청도), 민찬호(황해도), 송종익(경상도), 강영소(평안도), 김종림(함경도), 정원도(전라도) 등의 8도 대표를 포함해 하여 25명의 창립위원으로 흥사단이 탄생된다.


2025년 5월 13일은 흥사단이 창립된 지 112년이 되는 날이다. 오후 3시에는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역대 흥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전국 흥사단 지부장 및 단우 100여 명이 참석했다.


f_1g8Ud018svc1rze4is146vpo_u5y5uu.jpg ▲흥사단 창립 112주년 기념식이 13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흥사단 강당에서 열렸다. ⓒ 이영일


조현주 흥사단 이사장(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날마다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는 이 시대에 역설적으로 오래된 것에서 신선함을 느끼게 된다. 흥사단은 오래 되었기 때문에 새로워질 수 있다. 누구보다 먼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주인정신의 회복을 역설했다.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너남없이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112년을 바라 보아야 한다. 진정한 주인정신은 나만 주인이라는 생각이 아니라 동지가 주인이요 선배가 주인이며 후배가 주인이라는 인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흥사단은 올해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제112차 흥사단대회를 흥사단 상해지부 주관으로 중국 상해에서 추진 중이다. 이명필 흥사단 상해지부장은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사로 살펴보는 한중 우호'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조현주 직무대행도 "상해 흥사단대회는 원동위원부 회복이라는 큰 그림 아래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흥사단 원동위원부는 미국에서 건너온 흥사단 단우들과 상해 흥사단 단우회 소속 단우들이 1920년 1월부터 준비해 9월에 정식으로 창립한 흥사단 중국 조직이다. 흥사단은 상해 흥사단대회를 기점으로 북경분회 창설을 모색하고 상해에 깃든 도산 안창호의 흔적을 찾아 오늘에 되살리는 작업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생명 평화문명으로의 문명전환을 위해 주인으로 떨쳐 일어나자"

b_egfUd018svcht2kcmwfogxt_u5y5uu.jpg ▲이번 기념식에서는1965년 부산에서 입단한 최동수 단우와 같은 해 서울에서 입단하고 흥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이윤배 단우가 모범원로단우로 추대됐다. ⓒ 이영일


조 이사장 직무대행은 그러나 "그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친 시기도 있었으나 면면약존, 끊어질 듯 말 듯 어렵게 명맥만 이어지는 시절도 있었음을 고백한다"며 민족평등, 정치평등, 사회평등, 교육평등의 행복한 사회를 위해, 생명 평화문명으로의 문명전환을 위해 주인으로 떨쳐 일어나자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모범 원로 단우 추대식도 진행됐다. 추대식에는 1965년 부산에서 입단한 이해 흥사단본부 선임감사 및 약법개정위원으로 흥사단 활동에 헌신한 최동수 단우와, 같은 해 서울에서 입단해 하고 서울대 흥사단아카데미 회장, 아카데미총동문회장, 흥사단본부 이사원, 심사원, 흥사단 이사장 등 주요 흥사단 직책을 역임해 흥사단 발전을 이끈 이윤배 단우가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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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22주년 표창식도 이어졌다.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강서청소년회관 등 20여 명의 개인과 조직이 표창패와 표창장을 각각 수상했고, 청소년 육성에 기여해 온 전찬혁 우이동청소년문화센터장(서울흥사단 부지부장) 등 12명의 청소년지도자와 청소년이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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