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제안 미디어 브리핑' 개최
우리나라 아동의 마음건강 순위가 선진 36개국 중 34위 최하위권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아동을 위한 7대 정책 과제를 대선 후보자들이 수용해 달라는 발표회가 열렸다.
전 세계 아동을 위해 긴급구호 등의 사업을 펼치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유니세프 어린이체험관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약 제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유니세프본부 보고서 'Report Card 19'를 발표했다.
'리포트 카드 19'는 유니세프 이노첸티 리서치센터가 아동 웰빙의 핵심 영역에 대해 각국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비교하는 국제 순위 보고서다. 이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유럽연합(EU) 43개국 아동 및 청소년의 마음건강, 신체건강, 역량(학습 및 사회적 역량) 측면에서 평가하고 순위를 매겼다.
유니세프본부 "대한민국 아동 마음건강과 신체건강 악화 두드러져"
기자가 해당 보고서를 살펴 본 결과, 2018년에 발간된 '리포트 카드 16'에서는 우리나라가 38개국 중 2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리포트 카드 19'에서는 36개국 중 27위로 하락했음이 확인된다. 학업을 중심으로 한 역량은 향상됐지만 마음건강과 신체건강의 악화가 두드러진 것이 명확히 파악된다.
마음건강 영역에서 우리나라는 2018년에 38개국 중 34위, 2022년에는 36개국 중 34위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특히 청소년 자살률은 10만명당 10.33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5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우리사회의 미래 담론에 아동의 행복에 대한 고민이 투영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의 건강한 내일은 아동의 행복한 오늘과 직결돼 있다는 것.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7대 정책 과제 대선 후보들이 수용해 달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4일 발표회에서 마음건강 및 아동친화사회 조성 등 아동의 행복한 삶을 위한 7대 정책 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국민들의 지지 서명과 함께 대선 후보자들에게 직접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7대 과제는 ▲ 아동마음건강지원법 제정 ▲ 아동 마음건강 전담 조직 설치 및 범부처 통합 전략 수립과 이행 체계 제도화 ▲ 아동 마음건강 예방을 위한 '사회정서학습' 제도화 ▲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보장된 아동권리 실현을 위한 기본법 형태의 법률 제정 ▲ 아동정책 총괄 부서 설치 및 예산 확보와 부처 간 분절된 정책 통합 ▲ 아동의 관점을 고려한 아동친화정책 및 아동친화도시 추진 ▲ 국가 및 지방정부의 정책 수립‧시행‧평가 과정에 아동참여 절차 제도화다.
14일 발표회에는 아동기본법 제정 노력에 함께하고 있는 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형모 교수, <어린이라는 세계>의 저자 김소영 작가, 이윤아 학생(광명 빛가온중 3) 및 보호자 이혜윤씨 등이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