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 예멘 젠더 기반 폭력 대응 보고서 발표

여성단체 권한∙자금∙역량 강화 중심 효과적 젠더 기반 폭력 대응전략 제시

by 이영일
[국제구조위원회-보도자료] 국제구조위원회, 예멘 여성단체 중심 젠더 기반 폭력 대응 보고서 발표.jpeg ▲ 국제구조위윈회 발간 보고서「그들의 목소리로: 여성 주도 단체의 자금 지원 및 파트너십을 통해 예멘에서 젠더 기반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가 예멘 여성단체 중심의 젠더 기반 폭력(GBV) 대응을 위한 정책 보고서 「그들의 목소리로: 여성 주도 단체의 자금 지원 및 파트너십을 통해 예멘에서 젠더 기반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여성단체가 젠더 기반 폭력 대응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주체로 활동하고 있음을 밝히며 국제사회를 향해 이들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적 변화의 필요성과 방법들을 제시한다.


예멘은 분쟁과 강제 이주, 경제 붕괴로 젠더 기반 폭력이 일상화되고 있으며, 마흐람 관습, 사회적 낙인, 폭력의 정상화 등 정치·문화적 장벽이 여성과 소녀들의 보호망 접근을 가로막고 있다.


특히 2024년 예멘 인도적 지원 자금의 절반을 지원해온 미국이 대규모 지원을 삭감하면서 위기는 심화되고 있다. 젠더 기반 폭력 대응 분야는 모든 인도적 지원 부문 중 가장 큰 폭으로 자금이 줄어 지원 대상자가 90%까지 급감했으며, 22개의 여성 안전 공간이 폐쇄돼 1만 1천여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보호 체계에서 배제됐다. 2025년에는 약 620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이러한 폭력 위협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예멘의 여성 주도 단체(WLO)와 여성 인권 단체(WRO)는 안전 공간, 심리사회적 상담, 법률 지원, 긴급 쉼터, 생계 및 기술 교육 등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젠더 기반 폭력 대응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의 신고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한편, 유해한 사회 규범을 변화시키고 남성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포괄적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국제기구나 국가기관이 확보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내 신뢰와 수용성을 바탕으로, 민첩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깊게 뿌리내린 사회문화적 장벽을 실질적으로 극복하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전례 없는 인도적 지원금 삭감 위기 속에서 여성단체 중심의 대응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가장 효과적인 해법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이 젠더 기반 폭력 대응의 핵심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여성단체로의 권한 이양 ▲자금 구조 및 지원 절차의 개선 ▲자발적 수요 기반 역량 강화 ▲단체 간 협업 및 지식 교류 확대 ▲여성 주도 현지화를 위한 옹호 강화 등을 주요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이번 전례 없는 자금 위기는 오히려 현지 리더십을 강화할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라며, “위기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여성단체가 더 많은 자원을 직접 통제하고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장기적이고 공정한 지원과 연대가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제구조위원회 공식 홈페이지(https://www.rescue.org/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ingo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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