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만에 고국으로' 임창모 애국지사 유해 봉환

13일 서울현충원에서 봉환식, 이후 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 거행

by 이영일
rgrg.jpg ▲58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고 임창모 애국지사. ⓒ LA흥사단


미국 LA 인근 잉글우드공원 묘지에 잠들어 있는 고 임창모 애국지사(1894~1967)의 유해가 오는 11일 고국으로 봉환된다. 조국을 떠난지 99년, 미국 묘지에 묻힌지 58년만의 귀환이다.


임창모 지사는 1894년 황해도 은율 출신으로, 1919년 신성학교 학생으로 같은 학교 학생들과 함께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평양 감옥에서 징역 6개월을 지냈다. 1925년에는 중국 남경에서 삼일절 기념식에 참여해 '백년의 공'이란 연극 공연에 참여하기도 했다. 1926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 제공"


1927년부터 남경 동명학교 학회 북미지회원 자격으로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동포 청년들을 지원했다. 1929년에는 흥사단에 입단해 시카고 제3반장, 이사부장등을 역임했다. 대한인국민회 시카고지방회 특별회 서기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흥사단은 애국지사이자 흥사단의 단우(회원)인 임창모 지사의 봉환 소식을 알리며 "임 지사가 1928년부터 1945년까지 여러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했다. 그 공로로 2019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고 밝혔다. 임 지사는 미국에서 식품 도매업을 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꾸준히 지원했고 1967년 73세로 별세한 이후 유족들이 모두 미국에 있어 지금까지 잉글우드공원 묘지에 안장돼 있었다.



임 지사의 유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가 해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들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는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유족의 오랜 집념과 한국 정부의 예우, 그리고 LA 지역 애국단체들의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봉환식을 위해 지난 7월 14일에 임창모 지사의 외손녀인 조순미씨가 현지로 갔고, 같은 달 16일 잉글우드공원 묘지를 거쳐 17일 플러튼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

KakaoTalk_20250803_132943435.jpg ▲임창모 애국지사가 도미해 흥사단에 입단할때 제출한 이력서. ⓒ 도산안창호전집에서 발췌


이재명 정부 들어 6명 유해 봉환 추진


임 지사의 유해는 오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될 예정이다. 같은 날 미국에서 문양목 지사와 김재은 지사의 유해와 캐나다에서 김덕윤 지사의 유해가, 브라질에서 김기주, 한응규 지사의 유해도 함께 봉환된다. 이재명 정부 들어 6명의 해외 독립유공자에 대한 국내 유해봉환이 추진되는 것이다.


지난 7월 31일에는 LA흥사단이 임 지사의 유해 봉환 추모 행사를 열었다. 오는 10일에는 LA흥사단과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도산 안창호 기념재단 3개 단체 공동 주최로 미국 대한인국민회관에서 유해 봉환을 기념하는 고별 추모식도 열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오는 13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환식이, 같은 날 오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각각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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