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는 보수 아닌 수구", 박한용의 '경고'

상생선언, 16일 3시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통합사관 아카데미 시작

by 이영일
3.jpg ▲상생사회 일천인선언이 총 13회 일정으로 마련한 '통합사관 아카데미'의 첫 강좌가 16(토) 오후 3시 천도교 수운회관 1411호에서 열렸다. ⓒ 이영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반공주의를 내세우는 뉴라이트 사관의 실체를 바로 알고 그릇된 역사 인식을 바로 잡자는 취지로 기획된 1년 일정의 '통합사관 아카데미'가 16일 그 첫 강좌로 문을 열었다.


상생사회 일천인선언(아래 상생선언)이 8월 16일부터 2026년 6월 20일까지 총 13회의 일정으로 마련한 '통합사관 아카데미'의 첫 강좌는 16(토) 오후 3시 천도교 수운회관 1411호에서 열렸다. 박한용 역사학자(전 민족문제연구소 교육실장)의 이번 강좌에는 수십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관련 기사 : "뉴라이트 해부"... 바른 역사 인식 위한 '통합사관 아카데미' 문 연다, https://omn.kr/2etvl]


조현주 상생선언 상임대표 "참다운 민주공화국 건설의 기본은 역사 정의를 이루는 것"


IE003510049_STD.jpg ▲조현주 상생선언 상임대표(맨 왼쪽 노란색 상의)는 인사말을 통해 "참다운 민주공화국 건설의 기본은 역사 정의를 이루는 것"이라며 아카데미 개설의 취지를 설명했다. ⓒ 이영일


조현주 상생선언 상임대표(흥사단 이사장 직무대행)는 참가자들에 대한 인사말을 통해 "현 시기 시대정신은 첫째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하는 것, 두 번째는 참다운 민주공화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참다운 민주공화국 건설의 기본은 역사 정의를 이루는 것"이라며 아카데미 개설의 취지를 설명했다.


박한용 학자는 "2008년에 출판된 뉴라이트 대안 교과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강의를 시작했다. 그 전에도 뉴라이트란 말은 들었지만 그들이 한국사 교과서 근현대사 모델에 대한 일종이 가이드북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것.


박 학자는 "이 뉴라이트가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학술적 틀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는 완전히 타락해 학자라고 보기 어렵고 대단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그럴 듯해서 대중적 설득력이 있어 보이는데 이것은 반드시 교과서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IE003510050_STD.jpg ▲박한용 학자는 뉴라이트의 실체와 지금까지의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상황을 같이 설명하며 방대한 뉴라이트의 성장과 이론, 실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 이영일


박 학자는 "이명박, 박근혜를 지나 윤석열이 계속 대통령을 했으면 건국절이 부상하고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뉴라이트적으로 확대 됐을 것이다. 뉴라이트가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은 권력의 힘이다"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수구 정부가 밑받침을 해 주면서 전도사들이 너무 많이 만들어졌는데 이 전도사들이 만든 것 중 하나가 리박스쿨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학자는 "한국의 수구는 세계사적으로 변종이다. 한국의 뉴라이트는 신우파라고 하는데 경제 정책은 미국의 신보수주의를 받아들이고 한국 근현대사 역사에 대해서는 일본의 우익을 벤치마킹해 일본이 했던 교과서 진입 사례를 그대로 본따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한용 역사학자 "뉴라이트는 보수 아닌 수구이자 사회 파괴범"


IE003510051_STD.jpg ▲다음 2회차 강의도 온라인 줌강의를 통해 박한용 학자가 열강한다. 박 학자는 "좀더 구체적인 뉴라이트의 실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다"고 예고했다. ⓒ 이영일


박 학자는 "한국의 헌법 파괴 세력에 대해 역사적 면죄부를 주자는 이데올로기가 뉴라이트 역사관"이라며 "뉴라이트를 보수라고 부르면 안 된다. 이들을 수구라고 불러야 한다. 보수라고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던지 '진보와 보수가 어울리는 조화로운 세상'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저들은 사회 파괴범"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학자는 "뉴라이트는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으면 대한민국에서 생기지 않거나 다른 나라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최초로 직선제를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이승만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자신의 장기 집권을 위해 계엄을 발동하고 간첩 사건을 일으키는 등 공포 분위기 속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한 개인의 권력에서 시작된 불법으로 시작된 한국 민주주의 비극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학자는 2시간여의 강연을 통해 뉴라이트의 실체와 지금까지의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상황을 같이 설명하며 방대한 뉴라이트의 성장과 이론, 실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 2회차 강의도 온라인 줌강의를 통해 박한용 학자가 열강한다. 박 학자는 "좀 더 구체적인 뉴라이트의 실체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전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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