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927 기후정의행진' 선포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 재난을 멈추고 기후정의를 위한 전면적인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기후정의행진이 오는 9월 27일 전국에서 열린다.
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927 기후정의행진 선포식'을 열고 기후정의를 위한 6대 요구와 18개 세부 요구를 제시했다.
(6대 요구: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전환 계획 수립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및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및 사회공공성 강화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및 먹거리 기본권 수립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
청년, 노동자, 농민, 시민 등 약 100명의 시민이 참여한 이번 선포식에서는 기후정의를 위한 구체적 행동 방향과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하는 이유가 구체적으로 발표됐다. 올해는 서울 이외에도 대구, 대전, 부산, 창원, 안동, 제주,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집회와 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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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지금이야말로 기후정의를 위해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
참가자들은 "6월에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7월에는 폭우로 많은 분들이 희생당했다. 지난 3월에는 최악의 산불로 30여 분이 목숨을 잃었다"며 온실가스 감축과 사회의 전환이 지체되고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일터와 삶터에서 사람들이 쓰러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이야말로 기후정의를 위해 우리가 행동해야 할 때"라며 9월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다시 모이기 위해 기후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광범위한 시민들을 조직하고 대중들의 운동으로 기후정의를 위한 사회적 압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철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기후정의행진은 지난 겨울 민주주의를 향해 싸웠던 빛의 광장 정신을 이으려 한다. 모두가 안전하고 존엄하게 살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향한 광장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927 기후정의행진 청년학생참가단 소속이라고 밝힌 신혜슬씨는 "일용직 물류센터 노동과 열악한 주거 환경은 많은 청년들이 처한 삶의 현실이자 기후위기의 단면"이라며 청년이 기후정의 실천의 주체라 강조했다.
김현욱 가덕도 신공항 반대시민행동 집행위원은 "가덕도와 함께 새만금,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추진되는 무분별한 신공항 건설에 맞서기 위해 기후행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온 정성을 다해 농사를 지어도 극한폭우와 폭염, 가뭄으로 쑥대밭이 되어버리는 논밭에 농민들은 골병과 속병을 앓고 있다"며 "식량주권을 실현해 농민에게는 먹거리 생산권을, 소비자에게는 먹거리 접근권을 보장하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선포식 후에는 서울 시내 곳곳에 포스터를 부착하는 '포스터 공동행동'도 같이 진행됐다. 927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는 향후 광범위한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 우리동네 거점공간 마련 ▲ 대중교통시설의 포스터 행동 ▲주요 요구안과 연계된 사전행동 조직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