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다.
예전에 재미있게 보던 웹툰이 있었는데 그 웹툰이 드라마화가 되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웹툰은 이혜 작가님이었는데 작중에서 통수 치기로 유명하셨었다.
이 '사랑스럽개'에서도 그런 전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웹툰에서는 흥미진진하게 본 기억이 있어서 드라마도 얼른 보기로 했다.
(14부작으로 아직 종영되지 않았다.)
아니! 그런데 이거 로맨스잖아!
(웹툰을 하도 예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
걸레질을 하며 귀로 듣고 영상을 보며 "좋~~~~겠다~"라는 부러움 섞인 감탄사를 연발 날린다.
"아니~거기서 그렇게 끌면 안 되고 바로~읍읍읍"
로맨스 드라마를 보며
진짜 아줌마가 된 나를 발견했다.
뽀뽀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주인공 한해나(박규영)!
술김에 뽀뽀를 해버린 게 하필 제일 불편하게 여기던 진서원(차은우)이다.
100일 안에 저주를 풀지 못하면 개로서 삶을 마감해야 한다.
가볍게 보기 좋고
추운 겨울에 살랑살랑 봄기운을 감돌게 하는 드라마이다.
이렇게 보다 보니
나의 연애는 어땠는지 돌아보게 된다.
결혼해서도 두근두근 연애하는 것처럼 살고 싶었는데,
왜 이두박근과 삼두박근이 불끈불끈하는 삶을 살게 되었을까?
'현실을 살자~'라고 말하는 남편이 얄밉기만 하다.
현실 속에 낭만을 섞어 살아보고 싶어 지네~
**이은경 작가님의 '오후의 글쓰기'에 있는 글쓰기 과제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