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브런치에 합격을 했다.
이은경 작가님이 진행하신 슬초 브런치프로젝트 2기에 참여했던 덕이였다.
블로그에 간간이 육아 기록만 남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글을 쓰고 싶어 졌고 종이책 출간 작가도 되고 싶었다. 그냥 마음속에 품고 있는 작은 소망 중 한 가지이다.
육아 외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지,
글 쓰는데 고민이 많았다. 글감도 떠오르지 않고, 써놓은 글도 다시 읽어보니 흐름도 마음에 들지 않고.
매일매일 글을 쓰면 글쓰기 실력도 는다고 했는데 매일 쓰지 못해서도 아쉬웠다. 이러니 긴~~ 글을 쓰는 것은 더더욱 어려웠다.
작가님의 '오후의 글쓰기'란 책을 구입했다.
총 23강의 주제가 있었고, 각 챕터마다 글쓰기 주제가 있었다.
'내가 이 정도는 하겠지~23개는 금방 하겠다~~~' 생각했는데, 3개월이 지난 지금 12강의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쉬운 것은 없다.
쉽지 않지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글을 쓰는 것이다.
짧게라도 꾸준히 쓰다 보면 더 괜찮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오늘도 글을 쓴다.
오늘의 주제는 '내 마음속 야망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글쓰기'이다. 연필을 쥔 손으로 꾹꾹 눌러써보는 것이다. 얼마 전에 글쓰기 노트도 마련했는데 정말 반가웠다. 오늘은 노트북이 아닌 손에 펜을 쥐고 야망을 적어본다. 누가 보지 않으니 당당하게 써내려 간다. 솔직하게 써내려 가면서도 '넌 참 야망도 없는 여자냐?!'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바라는 마음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나니 입가에 웃음이 절로 난다.
원래는 완전 고요한 상태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조용한 피아노곡을 들으며 끄적인다. 그리고는 깨달았다. 내 마음이 이렇게 바빴나? 음악이 들려주는 여유로움이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종종 이렇게 손으로 끄적이는 시간도 가져보아야겠다.
**이은경 작가님의 '오후의 글쓰기' 도서에 있는 글쓰기 과제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