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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지기 Mar 26. 2024

오후의 글쓰기, 거저먹는 날

   슬초 브런치 프로젝트 2기에 참여할 때, 이은경 작가님께서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매일 글을 읽으라고 하셨다.   "매일 쓰지는 못해도 읽는 건 매일 해야 해요."  


도서 '오후의 글쓰기'를 매일 한 챕터씩 읽으려고 했었다. 지금은 한 주에 2개의 챕터를 보려고 하고 있다. 양이 많은 것은 절대 아닌데, 글쓰기 과제도 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미루게 되었다. 드디어 반 정도 읽게 되었고 더 빨리 읽고 싶어졌다.  


13강. 더 많이 읽으세요.


오늘의 글쓰기는 거저먹는 날. 

오늘 읽은 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가져다 꾹꾹 눌러써보는 것이 과제이다. 오늘 내가 읽은 책은...


  

도서명: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는 늘 너랑 같이 있어."
"약속하는 거죠?"
"그래, 하늘 땅 별 땅 약속!"



우리 집은 잠들기 전에 2권 정도의 책을 읽어준다. 

오늘은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란 책을 읽었다. 첫째는 괜찮지만 둘째와 막내는 자다가 괴물이 쳐들어올까 봐 문을 꼭꼭 닫고 잔다. 그리고 손가락 끝이든 발가락 끝이든 엄마에게 닿아있어야 한다.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엄마가 언제나 너희의 곁에 있으니 걱정하지마. 라고 나 대신 얘기해주고 있다. 둘째가 묻는다. 

"엄마~유치원에는 엄마가 없는데~?"

 "그때는 엄마가 우리 둘째 마음속에 있지~"(둘째 가슴에 엄마가 손을 엊으며)

막내에게도 같은 말을 해 준다. 멀찍이 누워있는 첫째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오늘 우리의 책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순수하게 커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첫째는 순수와 거리가 멀어져 가고 있지만, 자기 나름대로 세상을 해석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잘 자라고 있다고 믿고 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출산 이전에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아(?) 부어 성과를 내는 멋진 여성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썼다. 출산 후 8년이 지났고, 나는 삼 남매를 케어하는 엄마이자 주부가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순수함을 지키고, 우리 부부의 노후를 위해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는 게 왜 이렇게 어려웠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내가 읽고 있는 책은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이다.


  국가의 번영은 국민 개개인이 얼마나 잘 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 책은 개인의 성공을 다룬다. 여기서 성공은 각자의 노력과 능력으로 이룬 성취를 뜻한다. 성공의 열쇠는 적절한 준비에 달려있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금융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해야 행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당신이 행동할 수 있도록 금융 원리의 이해를 돕는 지침서이다. 당신의 얄팍한 지갑을 두툼하게 만들 방법을 알려준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돈을 벌게 해 주고, 벌어들인 돈을 지키고, 그렇게 지킨 돈이 다시 돈을 벌어들이도록 도와준다. 
                                                   -저자 서문 中


  우리 아이들이 우리 부부의 노후를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마인드부터 바꾸려고 하는데 이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었다. 아마 지금의 나는 복권 1등에 당첨이 되더라도 홀랑 다 써버리고 후회하는 사람이었을 것 같다. 그래서 부와 관련된 책을 읽는다. 



**이은경 작가님의 '오후의 글쓰기' 도서에 있는 글쓰기 과제를 연재합니다.

**사진출처: 도서 사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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