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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창덕의 숲의 시선 Jan 07. 2024

‘만굴치’ 산불 사건에서 배운다

매뉴얼이 만능은 아니다 written by 임창덕

1949년 8월 5일 미국 몬테나주 중부 산악지대에 있는 만굴치 협곡 아래쪽에서 평범해 보이는 산불이 발생했다. 이를 진압하기 위해 산림소방대 대장인 닷지(Dodge)와 대원들이 투입되었다. 정상에서 헬기로 투입되어 아래쪽으로 내려가던 대원들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바람에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 순간 대장이었던 닷지는 오랫동안 인디언으로부터 학습되어온 불을 피하는 방법(escape fire)을 생각했고 주변에 불을 놓았다. 그리고 대원들로 하여금 그 불탄 곳으로 들어가 엎드릴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아무도 그 말을 따르지 않았고 13명의 대원들은 산등성이 쪽으로 달렸으나 이튿날 13명의 대원들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되었다. 위기에는 천재지변 등과 같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적 위기’가 있다. 대응하기 어렵고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위기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정기적인 연습과 실습을 반복한다.

평상시에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많은 대응 전략을 수립하지만 돌발적인 상황과 맞닥뜨려지는 상황에서는 매뉴얼화된 원칙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또 상명하달식의 위기 대응 방법은 닷지라는 대장의 명령체계가 없어진 상황에서 전문대원들이 제대로 된 대응을 할 수 없었던 것처럼 변화무쌍한 환경에서 자율성 제한으로 인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굴치 산불 사건은 우리가 평상시 대비하던 훈련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은 물론 효과적인 위기대응은 자율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것과 리더의 명령은 조직의 운명을 가르는 분기점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필자 : 임창덕

필자 소개는 클릭 ->https://url.kr/7xbel4"

강연문의 : 010-8949-4937

이메일 : limcd2002@naver.com


강사소개


상담학박사, 숲생태심리학자, 스토리 마이너, 국가기술자격(수목치료기술자, 조경기능사, 이용사), 숲해설가, 숲사랑지도원, 식물보호산업기사(2차 진행중), 직업상담사(2차 진행중), 도시농업관리사, 공인중개사, 사회복지사(1급), 요양보호사(1급), 바리스타, 부동산공경매사, 청소년지도사, 심리상담사, 노인심리상담사, 한국어교원, 긍정심리학전문강사, 재무설계사(AFPK), 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여신심사역, 신용관리사(국가공인), 경영지도사(마케팅), TOEIC 885점, 평생교육사, 창업지도사(삼일회계법인),매일경제, 동아일보 등 200여 편 기고, 저서(SNS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라, 성공을 부르는 SNS 마케팅, 단 하나의 질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팬데믹 시대, 멈춰진 시간들의 의미)등


강의분야


경영학개론/조직심리학/심리학개론/마케팅원론/ 소비자행동론/귀농귀촌의 이해/농업법률/실전 농지 & 농가 구입 실패 사례/ 로컬푸드와 생명으로 돌아가기/숲치유/산림치유/ 농촌관광/MZ세대 슬기로운 직장생활/은퇴 후 자아 통합감 찾기/퍼스널 브랜딩/브랜드 정체성과 조직시민행동/협동조합 이해와 정체성/사회적 경제의 이해/청소년 진로탐색/앱을 활용한 스마트 워킹/SNS 홍보 마케팅/바로 써먹는 심리학/ 노인심리상담의 이해/부동산 재테크(실천)/부동산 공경매/ 농업세무/재무설계/공무원 및 일반인 은퇴설계/써드 에이지 노후 준비/재미있는 나무 이야기/숲해설 기법/화가 고흐 인문학/식탁위의 인문학/음식과건강/숲해설 방법 등


강사약력


농식품부 귀농귀촌전문강사, 농식품교육문화정보원 영농네비게이터, 의왕시 바르게살기협의회 부회장, 現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연구교수, 現 강원종합뉴스 논설위원,現 한국키르기스스탄 협력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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