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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점코치 모니카 Sep 04. 2023

내가 K-장남 K-장녀 같다면? 책임 강점을 가졌을지도

책임강점의 빛과 그림자 2


책임 강점에 대한 두번째 에피소드를 이어갑니다.


이전 글에 말씀드렸듯이 강점코치 모니카의 책임 강점은 무려 4번 입니다.


책임 강점이 상위에 랭크된 사람들은 보통 K-장남/K-장녀의 스테레오타입 모습을 띕니다.


같은 맥락으로 사람들은 제가 둘째라고 하면 놀라곤 합니다. 당연히 K-장녀인 줄 알았다는 것이죠. 저는 위로 언니가 있고 아래로 남동생이 있는 차녀 입니다.


장녀도 아니고 장자도 아니라 책임감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위치 입니다. 하지만 저는 삼남매 중 친정 부모님의 준비되지 못한 노후에 대해 가장 일찍 걱정을 시작하고 행동을 해 온 자식입니다.


저도 궁금했어요.


나는 둘째인데 왜 이러지. 왜 그냥 나중의 일이니까 라고 넘기지 못할까?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왜 그냥 넘기지 못하고 현재의 내 삶을 갉아먹을 정도로 걱정을 할까 궁금했어요.


어린 아이 앞에서 가계경제 상황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어른들의 고민과 신세한탄을 지속적으로 아이 앞에서 내보인 부모님의 영향도 있을테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그 말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에 새기고 책임감으로 쌓아올린 것은 저의 타고난 책임 강점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아 그래서 내가 이랬구나!' 


강점검사를 처음 받았을 때 '책임' 이 4위인 것을 보고 오히려 제 속이 시원했던 것은 '아 그래서 내가 이랬구나!' 라는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 맥락을 비로소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장녀인듯 장녀아닌 K-장녀 같은 나' 에 대한 비밀이 풀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앞일을 상상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을 안고 사는 것은 미래지향 강점과도 관련이 있음)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 맥락을
비로소 완전히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
 
갤럽 강점진단 검사
StrengthFinders



대한민국 독보적인 스타 강연가 김미경 강사도 둘째 입니다.


둘째이지만 동생들 공부시키고 친정부모가 가장 의지한 딸 입니다.


석사논문 표절 및 코로나 등의 굵직굵직한 위기 찾아왔을 때도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 점은 '직원들 월급' 이었다고 합니다. 내가 일어서지 않으면 저 사람들은 어떡하나 라는 생각으로 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돌파구를 찾고 오뚜기 처럼 다시 일어났습니다.


책임 강점을 가진 사람은 보스가 되고 나서도 외부책임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죠. 내가 보스가 되었다고 해도 다른 형식의 외부책임과 항상 맞닥들이게 되고 본능적으로 외부책임을 선택하게 됩니다.


책임 강점을 가진 사람들은 이 지긋지긋한 책임 강점이
항상 일 복이 터져 일하는 기계처럼 소진된 삶을 살게 한다고,
일은 일대로 하면서 나 자신의 실속은 못 챙기는 헛똑똑이의 삶을 살게 한다고,
다 떠나서 너~~ 무 피곤하다고.


이게 무슨 강점이냐 의심하십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기에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합니다.


김미경 강사의 사례를 봐도 그렇죠. 논문 표절 건으로 자숙할 당시에는 김미경이 골로 갔구나~ 라는 여론이 많았죠. 단, 1년 만에 복귀해 그녀가 다시 예전 명성 그 이상을 되찾고 지금처럼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김미경 강사가 컴백할 수 있었던 것은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떠나지 않은 그녀의 팀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 팀원들은 김미경 강사의 인생서사를 함께한 사람이고 무엇보다 자신들의 월급 만큼은 챙겨주려고 했던 김미경의 책임감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미디어가 그녀에게 돌을 던져도 그들은 김미경 강사 곁에 함께 있어주었어요.


실수를 했지만 다시 우뚝서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된 것은 그 지긋지긋한 책임강점 덕분 입니다.

지금까지 남한테 피해 안주고 열심히 살아온 흔적들 덕분에, 그 흔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그녀에게 Second chance 를 준 덕이죠.


또 무엇보다 책임 강점 덕에 다시 돌아와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니 '그래 저 여자 열심히 하는 거 하나는 인정! 근성 하나는 인정!' 하면서 돌아섰던 마음도 누그러뜨려집니다.


모든 강점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환한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예쁘게 보고 '예쁘다 예쁘다.' 해줘야 내 강점도 긍정적으로 환하게 발현할 수 있습니다.


내 강점의 자존감을 챙겨주시면 내 자존감도 올라갑니다.



저는 제 책임 강점 덕에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 받습니다.


저는 저의 책임 강점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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