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를 떠나며,

by 라이프파인

오는 2025년 12월 31일부로 르완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22일에 귀국합니다! 크리스마스는 한국에서 보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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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반 동안 다양한 농촌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값진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2살배기 아이와 아프리카 경험이 전무한 아내를 데리고 왔을 때는 걱정도 많았고, 예상치 못한 이슈들로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지부 총괄자로서 조직을 재정비하고 종료를 앞둔 프로젝트를 현장에 잘 이양하는 일,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 수주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과 르완다를 잇기 위해 여러 파트너와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시행착오도 겪었고, 때로는 사람과 일로 인한 스트레스에 낙담하기도 했지만, 곁을 지켜준 좋은 분들 덕분에 그 시간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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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역량 강화'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목표를 농업 파트너 기업과의 연계 및 재투자 시스템 구축으로 구체화하여, 과거 대비 월 소득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 부대끼며 그들이 스스로 한계를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도움을 주러 온 제가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과정을 지켜봐 주신 주르완다 한국 대사님과 코이카 소장님께 표창장을 받는 영광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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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지부 총괄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며 아이는 어느덧 초등학생이 되었고, 저는 브런치 작가 활동, 링크드인 네트워킹, 개발협력 석사 이수 등 참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르완다에서 제가 얻은 가장 큰 배움은 '결국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도 현장 사람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나아갈 수 없음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 배움을 한국에서의 새로운 업무에도 녹여내고 싶습니다.


이제 저는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 르완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이 개발협력 분야와 더 넓은 시장에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이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온라인으로만 소통했던 링크드인 1촌 분들과도 한국에서 직접 뵙고 인사 나누고 싶습니다. 새로운 출발선에 선 저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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