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브랜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포트럭이 들려주는 부동산 이야기 : 호텔편(8)

by 포트럭

작년 10월 1일 광화문에 포시즌스(Four Seasons) 호텔이 오픈했습니다. 드디어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가 국내에 진출했네요. "포시즌스 호텔&리조트 그룹"은 1961년 첫 오픈 이후 현재 38개국에서 92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럭셔리급 호텔 체인입니다.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에 자리잡은 럭셔리 호텔 포시즌스 (출처 : 포시즌스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자, 오늘은 호텔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의 호텔을 좋아하시나요? 매리어트, 인터컨티넨탈, 워커힐, 힐튼, 쉐라톤 등등.. 참 많은 브랜드가 있지요.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먼저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앞서 포시즌스 호텔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저는 아직 포시즌스에 가보지 못했지만 호텔의 모습은 대충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바로 포시즌스라는 브랜드 때문이지요. 이처럼 브랜드는 호텔의 콘셉트와 시설/서비스 수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낯선 곳에 여행 갔을 때에도 내가 아는 브랜드의 호텔이 있다면 예상 가능한 기대치를 가지고 방문하게 됩니다.


또한, 호텔에서 브랜드는 신변안전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 호텔기업인 매리어트에 테러를 가하는 것은 곧 미국을 공격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위험한 지역을 여행할 때는 유명 글로벌 브랜드를 선호하게 됩니다.


2. 다음으로 호텔 기업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매리어트나 인터컨티넨탈은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아코르나 스타우드는 생소하시지요? 매리어트나 인터컨티넨탈은 기업명이자, 그 기업의 브랜드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익숙하신 겁니다. 아코르나 스타우드는 그냥 호텔 기업명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인지도가 낮지만 노보텔/이비스(아코르), 쉐라톤/웨스틴(스타우드)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적인 호텔 체인입니다.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호텔수, 객실수 기준으로 호텔기업의 순위를 메겨 보면 IHG(인터컨티넨탈),

Marriott(매리어트), Hilton(힐튼), Wyndham(윈덤), Accor(아코르), Starwood(스타우드) 순이 됩니다. 그런데, 금년 3월 매리어트가 스타우드를 인수(인수 가격 16.7조 원)하면서 명실상부 세계 최대 호텔 기업이 되었습니다.


3. 이제 위에 언급한 글로벌 TOP 호텔기업들을 기준으로 브랜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브랜드를 비교할 때는 호텔의 그레이드(등급)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게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호텔 등급은 나라마다 분류기준이 달라 어느 국가에서는 특급호텔로 분류되는 호텔이 다른 국가에서는 일반호텔로 분류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 브랜드별 위계를 나열해 봤습니다.

Luxury는 최상위 등급으로, 소위 말하는 육성급 호텔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법적 기준으로는 5성이 최고이나, 5성의 법적 기준을 뛰어넘는 수준의 호텔이라는 의미입니다.) Deluxe는 5성급 호텔입니다. Up-Scale은 4~5성급 호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성급까지 특급호텔로 분류되지요.


Mid-Scale은 소위 말하는 비즈니스호텔로 3~4성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Budget은 가장 저렴한 1~2성급 호텔입니다.


럭셔리급 호텔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St. Regis(세인트 레지스)", "Waldorf Astoria(월도프 아스토리아)", "Ritz Carlton(리츠 칼튼)" 이 대표적인데요. 호텔명도 설립자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St. Regis (뉴욕) 의 화려한 로비 (출처 : starwoodhotels.com)

Waldorf Astoria (뉴욕)의 전경. 수많은 유명인사가 이곳에 묵었습니다.
Ritz Carlton (아부다비) 여기가 바로 천국인가요? 꿀꺽.. (출처 : 위키피디아)


그렇다면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가진 호텔들이 처음부터 글로벌 호텔그룹에 속해 있었을까요?

물론 아닙니다. 글로벌 호텔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인수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역삼동에 있는 리츠칼튼(Ritz Carlton) 호텔이 브랜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저 그런 브랜드로 인식되어 있는데요. 사실은 굉장히 고급 브랜드입니다. (역삼동 리츠칼튼은 조만간 브랜드 사용계약이 종료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 나온 김에 아쉬운 브랜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Wyndham(윈덤)의 Ramada(라마다)도 타 국가에서는 4성의 특급호텔로 분류되나, 국내에서는 브랜드 남발로 분양형 호텔에도 많이 적용되었지요.

브랜드 분류를 등급별로 하다 보니, 브랜드의 순위를 메긴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Luxury(럭셔리), Deluxe(디럭스) 브랜드가 Mid-Scale(미드-스케일), Budget(버짓) 브랜드보다 수익성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등급이 낮은 브랜드가 투자 대비 수익성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호텔기업들은 레지던스형, 리조트형, 부티끄형 등 콘셉트이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대표적인 글로벌 호텔 체인인 매리어트의 브랜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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