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이스땡'으로
다시 시작하는가

10대 소년의 순수한 꿈이 어른의 성찰을 만나 글과 영상으로 피어납니다.

by 나이스땡 nicetteng

나이스땡(nicetteng), 그 이름의 탄생에 대하여


'나이스땡(nicetteng)'이라는 이름에는 10대 시절, 제가 막연하게 꿈꾸었던 밝고 순수한 미래와 최초의 꿈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집에서 누나와 이야기하다 처음 만든 닉네임이었죠. '노땡'이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좀 더 유쾌하고 나이스하게 저를 표현하고 싶어 선택했습니다.


그 10대 시절의 저는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어른이 되면 누굴 만나고 어떤 일을 할지, 어디에 살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미지의 앞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이 제 안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이름 대신 '나이스땡'을 택한 것은, 이 이름 자체에 제가 생각하는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더해가며 저는 예전보다 차분하고 진지해졌습니다. 그런 저에게 밝고 유쾌한 '나이스땡'이라는 이름은 더욱 큰 상징성과 힘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나이의 숫자에 얽매이기보다, 이 이름이 주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판 삼아 지나온 삶의 지혜를 동력 삼아 힘껏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또 다른 이야기는, 오래전 제 곁을 지키던 반려견의 이름도 '땡이'였다는 것입니다. 역시 '나이스땡'에서 따온 이름이었죠. 제 영어 닉네임 'nicetteng'이 실제 발음으로는 'Nicettaeng'에 더 가깝다고들 하지만, 10대 시절의 순수한 마음으로 지었던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나이스땡'이라는 이름에 깃든 다채로운 의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메라 뒤에서, 그리고 그 너머


저는 영상을 전공했고, 승마와 제약 분야에서 영상 PD로 8년간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카메라 뒤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일은 제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카메라 뒤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넘어, 제가 느끼고 바라보는 생각과 시선들을 글로, 그리고 다시 영상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보이려 합니다. 10대 시절 어른의 삶에 대해 가졌던 막연한 기대, 그리고 멋질 거라 상상했던 그 모습들을 이제야 비로소 제가 꿈꾸던 '멋진 어른'의 모습으로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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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나이스땡'을 찾아서


이러한 생각들을 영상으로 표현해보고자 유튜브 채널도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영상은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 후암동을 찾아가는 "인간의 거울"이라는 제목의 작업이었습니다. 바로 사라진 저의 '나이스땡'을 찾아가는 여정이었죠.


후암동은 제가 살던 때와는 달리 개성 있는 카페들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나름 운치 있는 동네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제가 살던 집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었고요.


후암동의 골목골목을 거닐다 보니, 그 시절 그 공간을 가득 채웠던 이들의 흔적이 떠올랐습니다. 모든 인연에는 '시절 인연'이라는 것이 있는 걸까요? 영원한 것은 없다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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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으로 산다는 것


제가 생각한 만큼 '어른'의 삶이 마냥 재미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어른으로서 좀 더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재미'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어쩌면 그것은 일상 속 순간적인 즐거움이 아니라, 내가 머무는 공간이 나를 편안하게 하는지,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성장시키는지, 하루하루가 나를 조금씩 채워주는지에 대한 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어떤 공간에 머물고 누구와 함께할지가 이러한 만족을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시작


이제 '나이스땡'이라는 이름으로 이 브런치 공간에서, 그리고 영상 채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고 합니다.


영상과 글을 통해 제가 보고 느끼는 세상, 그리고 인생의 깊은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 세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또 여러분 각자의 내면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 공간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과 만족의 형태를 함께 찾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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