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에서 발견한 독립운동의 흔적
안녕하세요, 여행 육아 전문가 해리포털입니다.
타이중 2박 3일의 마지막날입니다. 본격 후기는 아니고,
오늘 3.1절을 맞이하여 타이중에도 우리 나라 독립 운동의 분명한 흔적이 남아 있음을 알게 되어
짧게나마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어제 잠들기 직전에 그래도 3.1절인데 이곳에서도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미나이에게 물어 봤더니 조명하 의사님의 의거 장소를 기리는 기념비가 있다는 정보를 발견합니다.
사실 저도 독립운동가 후손이라서 대학생 때 중국과 러시아의 독립운동 사적지
(상하이, 하얼빈,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 등)을 다른 후손 분들과 답사한 경험들이 있거든요.
의미 있고 뭉클했던 경험을 잊을 수가 없네요.
대만에도 그런 역사가 남아 있을까 혹시나 했는데
일본 오사카를 거쳐 타이중까지 와서 일본 덴노의 장인이자 육군 대장을 독이 든 칼로 암살 시도한
조명하 의사의 의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차 안에서 조명하 의사가 던진 칼에 스쳐서 바로 즉사하지는 못했지만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이듬해 병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이 일로 대만 총독이 바로 사임하고 조선 총독도 곧 사임하게 되었던
큰 사건이었습니다.
위 사진은 바로 사건이 있었던 장소는 아니고, 기념비가 있는 대만토지은행 타이중지사 쪽에서 바라본 은행 건물들입니다.
일제 시대에 저렇게 대형 은행들이 밀집한 곳이라면 얼마나 번잡하고 사건의 충격이 더 크게 전해졌을지 짐작이 갑니다.
이렇게 사거리에 은행 건물 앞에 위치한 조명하 의사 기념패 입니다.
https://maps.app.goo.gl/ZzuqJQWfg1buc6Ne7
조명하 의사는 이듬해 타이베이 형무소에서 총살형으로 순국하셨지만, 조선에 남아 있던 두 살 아들이 후에
장성하여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는 활동을 가열차게 하시고 손자 대에 이르러서야 2018년에 기념패가 설치됩니다.
(아드님은 2017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ㅠㅠ)
1989년에 조명하 의사를 소재로 KBS 드라마 '조명하' 도 제작 방영되었었다고 하네요.
궁예 김영철 아저씨가 조명하로, 조명하 의사의 친구로 최수종, 그 밖에 오영수 할부지 등이 나왔다고 합니다.
짧은 드라마라 유튜브 링크도 있어서 오늘은 이거 보면서 잠들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8_ZzjCoHqA&t=3429s
홍루이젠 본점과도 도보 3분 거리로 매우 가까운 곳에 기념비가 있으니 시간 되시는 분은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