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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 메모


통역사로서 회의에 들어가면

언제 통역을 할지 모르니 계속 귀를 쫑긋하고 있어야 하는데요.


영변인 저에게는 귀한 기회입니다.


미국인들의 영어를 마음껏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회의를 듣다 보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회의에서 주로 쓰는 전문 영어를 자연스레 문맥 속에서 듣게 되어 좋더라고요.


제가 통역에 들어가서

야금야금 적어 둔 "회의 속 아하모먼트" 를

블로그에 기록해 두려 합니다.



1.

하지만,

상황에 달려 있다.


 ~ but it’s situation-dependant.


* 하이픈 (-) 을 활용해서 동사로만 생각했던 아이를 (여기선 depend) 형용사 형태로 만드는 매직이 너무 좋습니다.


2.

한도가 있기는 한데, (우리가 빌려줄 수 있는 (대출) 금액 등) 한도를 늘릴 수 있다.


 ~ we can raise the cap.


* 예전에 필사할 때, cap을 한도로 쓴다는 것을 보고 무언가에 야구 모자를 씌워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힘을 가해 누르는 이미지가 생각나서 정말 재밌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도 한도에 cap 을 이렇게 쓰더라고요.

한국어로는 한도를 ㅡ늘리다ㅡ라고 많이 하는데 영어로는 올리다로 접근! 하네요.



3.

덩치가 크면 조금 어렵다.


but high-volume is difficult, though. 


* 여기서도 하이픈 등장!


4.

그 프로젝트에 저희가 깊이 참여하고 있어요.


We are very much involved in the project.


5.

지난번 만나 뵌 이후로,

어떻게 진척되어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어요. (update 외에 쓸 수 있는 표현)


 We’d like to catch up with recent development.


* Development를 쓴 것이 신선했어요. 디벨롭먼트는 ‘개. 발.’이라고 각인되어 있는데,

그 후에 어떻게 진척되어가는지!에도 찰떡이네요.


이미지를 생각해 보면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니까, 시작이었던 무언가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발전되어가고 있는지) 의 접근이 맞네요!


6.

나라마다  움직이는 상황이 다 다릅니다.


 There are different dynamics in different countries.


7.

거래가 이루어진 후의 데이터

 post-transaction data


*영어에서는 pre-, post- 요런 아이들 진짜 잘 활용하는 듯합니다. 여기서도 하이픈이네요.


여러분도 나만의 아하모먼트를

귀하게 여기고 요리조리 분석하고


(오, 이렇게 쓴다고? 난 이런 한국어 뉘앙스는 이렇게 갈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렇게 쓴다니 신기해. -> 이 공식으로 아하모먼트를 느껴보세요!)


마음에 잘 담아둬 보세요.


그 모든 아하모먼트가 나를 영어적으로 전환시켜주는 돛대 역할을 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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