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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결 Jul 17. 2023

선잠

잠시 누운 소파의 푹신함도
여름 잠옷의 나른함도
밤을 새우기엔
아늑하고 다정해
도저히 잠을 미룰 수 없다

두 눈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감긴다

되려 깨려고 눈을 비비는 손짓에
속눈썹이 가닥으로 떨어져
간지럽히곤
다시 날 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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