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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웃사이드 더 시티 Aug 08. 2023

몰몬교를 떠나 기독교까지 떠난 이유

신도 왕도 없다. 오직 인간뿐


"현실에 나타나지 않는 신은 존재하지 않는 신과 구별할 수 없다". -매트 딜라헌티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저는 TOPIK (한국어능력시험)을 공부하느라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항상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좋아요와 구독을 부탁드리며 글을 재미있게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몰몬교를 떠나고 나서 27년간 사기꾼들에게 속았다는 배신감에 마음이 아팠던 때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더 늦기 전에 탈퇴한 것에 안심했다. 하지만 그 평정심은 오래가지 않았다.

진리는 무엇이냐? 참된 교회 (아니면 종교) 무엇이냐? 참된 종교가 있다면 그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냐?를 놓고 고민 했다. 따라서 야고보서 5-6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를 행했다. 신이 존재한다면 진리를 찾느라 고생하는 나에게 대답하시겠지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루 3번, 아침에 일어날 때, 점심 식사 때, 그리고 자기  전에, 하루도 빠짐없이 기독교의 신에게 기도했다. 참된 교회가 있다면 그 교회가 어느 교회인지, 신이 존재한다면 존재하심을 내가 알 수 있는 방법 무엇인지, 나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말이다. 

하지만 신은 답하지 않았다. 26년간 예수님과 하나님을 믿어 왔지만 내가 고뇌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믿어 왔던 자비로운 신은 침묵할 뿐이었다. 그래도 예수님은 실제 인물이니 과학적 근거를 찾고 신학을 더 연구하면 신앙을 되찾을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품고 연구했다.


하지만 연구할수록 성서가 주장하는 이야기들이 얼토당토않은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신앙을 되찾으려고 했다가 신앙심이 소멸해 버렸다.


그 이유는?


성서는 비과학적인 엉터리며 성서에 묘사된 신은 매우 사악하고 다중인격성 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성서가 어떻게 비과학적인 엉터리인지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과학 꽝인 기독교의 신


창세기 2장 7절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이 구절을 살펴보면 기독교의 신이 과학 꽝인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은 탄소, 산소, 질소, 칼슘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에 흙은 규소, 알루미늄, 철, 나트륨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독교의 신은 전능하시고 모든 것을 안다고 하는데 어째서 이 사실을 몰랐을까?



노아의 대홍수


몰몬교와 마찬가지로 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성서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해석하곤 한다. 그러나 4500년 전에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노아의 대홍수는 불가능한 일이고 신화에 불과한 꾸며낸 이야기다. 노아의 방주의 규모만 봐도 한 가족은 그 정도의 크기의 방주를 지을 수가 없으며, 그 당시 문명 사회는 그만큼의 거대한 방주를 지을 수 있을 만큼의 목공 기술이 아직 발전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해양과 인간의 다양성을 고려해 보면 노아의 이야기는 더 허구 작품인 것처럼 보인다. 역사상 가장 깊은 잠수 (잠수복을 입고)는 332미터 밖에 안된다고 한다. 332미터의 수압은 약 200대의 자동차가 겹겹이 쌓여 있는 만큼의 무게에 달할 정도로 매우 강하다. 그렇다면 지구를 덮쳐서 한 가족을 제외하고 모든 인간을 멸종시킬 대홍수라면 그 이상의 물이 더 쏟아져야 한다. 그런데 그 이상의 물이 쏟아졌다면 모든 해양 생물체는 버티지 못해 멸종됐을 것이다.



그 정도 양의 비가 쏟아져 세상을 덮쳐 한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간을 멸종시켰다 하더라도 여러 가지  황당한 이야기들이 있다.

성서에 따르면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방주를 타고 1년 동안 원양을 돌아다니다가 물이 가라앉아 현재 튀르키예 어느 산 위에 도착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노아가 데리고 왔던 모든 육지 동물들은 현재 튀르키예에서 출발해서 사자는 아프리카. 캥거루는 호주. 곰, 사슴, 록키산맥 사자, 라마 등등은 먼 거리를 이동해서 베링 해협을 건너서 미대륙에 도착했다는 뜻이다. 이 것은 맞다면 충분한 과학적 근거 자료나 고고학적인 증거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인간도 매우 다양하다. 고고학과 생물학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기원지는 튀르키예가 아닌 현재 아프리카 대륙이다. 인간의 기원인 아프리카를 출발해서 현재 중동아시아까지 갔다가 몇 그룹으로 갈라져 유럽 쪽으로 올라가서 현재 백인으로 진화해 나갔고, 다른 한 그룹은 아시아, 거기서도 또 몇 개의 그룹으로 갈라져 어떤 그룹들이 베링 해협을 건너서 미대륙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각 인종 사이에 많은 유전적인 변이들이 생겼다. 다양한 피부색, 눈 모양, 몸통, 키 등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육체적인 특징들이 진화해 왔다. 모든 인간은 노아의 가족으로부터 왔다는 성서의 주장은 비과학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대이동 지도 (발깐색: 호모 사피엔스, 갈색: 호모 네안데르탈인, 노란색: 호모 에렉투스)



비도덕적 잣대를 가진 기독교의 신


기독교인들에게 신을 한마디로 묘사해야 된다면 어떻게 묘사하겠냐고 질문을 던진다면 자비롭다, 자애롭다, 전능하다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성서의 신은 과연 그런 신일까? 리처드 호킨스 박사의 말처럼, 기독교의 신은 매우 유치하고 여성 차별을 하고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신이다.


민수기 31장

17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18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지 않은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남자 아이들은 다 죽이고 어린 여자들을 성노예자로 삼아라. 나 하나님이 허용할께!"라는 소리와 같다.



열왕기하 2장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다시 말해서 애들이 대머리인 엘리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신이 곰 2마리를 보내 애들을 갈기갈기 찢어 죽여버리게 했다고 한다. 교회 지도자들을 조롱했다가 죽을 대가를 치러야 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교훈일까? 이런 식으로 애들을 교육시킨답시고 나중에 불안증과 같은 증상이 생길지도 모른다. 대머리 아저씨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끔찍하게 먹혀 죽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정신 치료가 필요한다고 생각한다. 야훼라는 기독교의 신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사이코패스나 성범죄나 독재자가 아닌 이상 야훼가 존중받을 만한 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 것이다.



성서에는 신이 전지전능하고 사람들에 대한  변할 수 없는 계획을 이미 세워뒀다고 쓰여 있다. 신은 완벽하고 자비로운 판사라고 쓰여 있기도 한다. 하지만 이 점은 매우 모순적이다. 신이 지옥을 만들고, 인간을 판단하는 기준을 세우고, 그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은 맞다면 신은 탈락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모든 인간은 태어나기 훨씬 전에 신은 천국 가서 VIP좌석을 받을 건지 지옥에 떨어져 영원한 불에 타 죽을 건지 우리의 운명을 이미 정해 뒀기 때문이다. 숭배를 받고 싶은 신이라면 비과학적인 성서보다 더 납득력이 있는 증거라도 대지 않고 왜 나를 안 믿었냐며 지옥에 보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아담과 이브


이제 비종교인으로써 성서를 읽으면 아담과 이브 이야기는 너무 시시한커녕 말도 안 되는 이야기와 같아. 무지하고 순수한 아담과 이브는 지구로 보내져 살다가 과일을 먹은 바람에 신에게 벌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너무 심한 벌을 받은 이유가 뭘까? 다음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한 아빠와 2살밖에 안 되는 딸과 아들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 아빠가 출장 갈 예정이라서 두 아이를 돌봐 줄 아줌마를 구하게 된다. 그런데 그 아빠가 출장 나가기 전에 딸과 아들을 불러서 “너희들이 이 비싼 커피 테이블을 건드리면 안 된다! 그 테이블 부서지지 않도록 하라는 말이야!” 이래놓고 나가면서 그 아줌마에게 “ 무슨 수를 쓰든 애들이 그 커피테이블을 부숴버리도록 하라고 명령하고 출장을 간다. 얼마나 지나지 않아 그 아빠가 출장을 다녀와서 산산조각 난 커피 테이블을 발견한다. 그 아줌마에게 명령한 대로 말이다. 분노에 찬 아빠가 자신의 자녀들이 각자의 방에서 평생 썩도록 벌을 준다. 신이 마찬가지다.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는 성서의 신은 이래놓고 과연 인간을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을까 생각하게 만든다.



종교의 망상


특별한 주장에는 특별한 증거도 있어야 한다. 인간의 탄생 때부터 여태까지 생긴 종교는 4000개 이상. 모시는 신들 18000명 이상 있어 왔다고 한다. 사실 무신론자와 기독교인은 공통점이 많다. 무신론자는 18000명 신들 중에 18000명을 부인하는 반면에 기독교인은 오직 17999명의 신들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무신론자는 종교인에게 이 세상에서 4000개 넘는 종교들이 있는데 당신의 종교만 옳다는 것을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면 답은 똑같을지도 모른다. “모태신앙이니까 평생 믿어 왔지. 교회 갈 때마다 기분이 좋아서 믿는 거지”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다닐 때마다 기분이 좋아서 본인의 종교만 옳다고 주장해서 그 종교만 옳다는 뜻 아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종교인들이 똑같은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와 과학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종교인들끼리 누가 옳은지를 두고 논쟁할 때마다 자신이 거룩하게 여기는 경전을 사용하고 인용한다. 하지만 종교인들이 자신이 쓰는 경전이 어떻게 옳은지, 그 경전이 무슨 권위가 있는지 증명하지 못하니까 오히려 순환 논증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똑같은 논리로 나는 스파이더맨 책이 존재하기 때문에 스파이더맨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면 당신이 나를 비웃을 것이다.



"종교가 일으키는 큰 문제는 평범하고 똑똑한 몇십억 명의 사람들이 미치광들만 믿을 수 있는 것을 믿도록 세뇌시켰다는 것이다. 당신이 팬케이크를 갖고 라틴어 몇 마디를 읊어댐으로써 그 팬케이크를 엘비스 프레슬리로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이 정신이 나간 사람이다. 하지만 크래커와 예수님에 대해 거의 똑같은 것을 믿는다면 당신이 가톨릭일 것이다." -샘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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