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먼 옛날에 교육을 받지 못한 어떤 남자는 자신의 주변에 수많은 종교들 중에 어느 종교에 속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진실하고 간절한 기도를 하고 연구한 끝에 꿈을 꾸었는데 그 꿈속에서 신이 보내신 천사를 통해 그가 아무 종교에 속하지 말라면서 조금 기다렸다가 때가 되면 신의 참된 교회를 세우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그것뿐만 아니라 신의 능력으로 아닌 이상 스스로 필집할 수 없는 성경에 덧붙여진 “신에 대한 또 하나의 성약”이라고 주장하는 새로운 경전을 내놓았고 그 책 안에 신의 “참된 말씀”이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도입한 일부다처제 정책과 교리, 그리고 신권국가를 건국하겠다는 계획 때문에 박해를 많이 당했고 그가 죽은 뒤에 정해진 후계자가 없는 바람에 여러 종파들이 생기긴 했으나 갈라진 종파 교인들 모두가 그를 신의 선지자로 여긴다고 한다.
그 사람은 바로 이슬람교인들이 추앙하는 무함마드다. 이 글을 읽는 몰몬교인 혹은 몰몬교 탈퇴자들이 이를 보고 조셉 스미스 떠올렸을지도 모르지만!
물론 조셉 스미스는 무함마드를 본떠 자신의 종교를 만들었다는 주장을 하기에 확실한 증거가 없겠지만 이 두 종교가 서로 공통점이 많기에 조셉 스미스는 무함마드를 본떠 자신의 종교를 만들었지 않았을까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공통점을 이번 글로 다루고자 한다.
전 글에서 봤다시피 몰몬교인들은 몰몬경을 신의 말씀, 즉 “예수님에 대한 또 하나의 성약”으로 여기며 성경 보다 몰몬경을 읽음으로써 신에 대해 더 알게 되리라 믿는다고 한다. 1805년에 태어난 몰몬교 창시자 조셉 스미스는 뉴욕주에서 자라왔으며 돈을 벌기 위해서 원주민 혹은 스페인 제국 보물을 찾는 작업을 했던 경력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아무것도 못 찾았지만 말이다. 그러나 1823년부터 조셉은 몇 차례로 모로나이라는 미대륙 원주민 천사와 대화했다고 한다. 조셉은 예수님의 유일한 참된 교회를 회복시키는 직분에 맡게 되었다면서 말이다. 조셉은 그 천사의 도움으로 조셉 집 근처에 있는 언덕 위 어딘가에 땅 속에 묻은 금판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몰몬교에 따르면 그 금판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참되고 영원한 복음이 실려 있고 고대 미대륙에 살았던 고대 기독교인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예수의 탄생 전에 기독교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나 몰몬경은 훌륭한 작품이든 허구작품이든 떠나서 여태까지 몰몬경 속의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확실한 증거가 하나도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몰몬경의 주장을 받쳐 주는 역사적이나 언어적이나 인류학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다는 내용을 담긴 편지를 몰몬교 본부에 보낸 적이 있다는 점 참고!). 물론 모로나이와 같은 몰몬교 반증자들은 “남아 있는 증거가 없다는 것은 애초에 존재조차 하지 않은 증거는 지나친 발상이라고 하겠지만 <종교의 망상>에서 언급했듯이 “어느 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모른 채 주장을 하는 사람은 거짓을 범한 것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몰몬경의 주장에 받쳐 주는 증거 하나도 없고 그 책의 정확성을 과학적으로나 합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허구작품이라고 봐야 된다. (이에 덧붙이고 싶은 말 많지만 여기서 생략).
무함마드와 조셉 스미스는 살았던 시대와 천사의 방문을 받은 나이가 다르지만 둘이 어느 종교가 참된지 알기 위해서 기도했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점과 둘이 내놓은 책, 즉 몰몬경과 코란은 중세 시대 수도사들이 자신의 선입견에 맞추기 위해 성경의 핵심적인 부분을 일부러 빼놓거나 번역 과정에서 빠진 내용을 잃어버린 두루마리들보다 더 정확하다는 것을 믿는다는 점에서 둘의 이야기가 매우 비슷하다. 몰몬교는 몰몬경과 미래에 신이 계시하겠다는 거룩한 경전이 주어질 거라는 것을 믿는 반면에 이슬람교인들은 코란은 신의 최후의 완벽한 책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이 것은 매우 위험하고 폭력을 부추기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코란에 대해 의문을 품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것 자체는 신성 모독죄로 여겨지며 배교자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몰몬경처럼 코란을 딱 봐도 허구작품이며 비과학적인 책인 것을 알 수 있다. 코란 안에는 하늘에서 볼 수 있는 유성은 악령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하늘나라에서 보낸 천사라고 적혀 있으며 신이 양탄자처럼 쫙 깔아놓은 평평한 지구, 인간의 말로 대화 가능한 개미들, 낙타 오줌으로 치료하는 방법, 점토로 만들어진 인간,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말, 산은 지구가 움직이지 못하게끔 지상에 꽂힌 거라는 것 등등의 비과학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몰몬교인들은 만 18살 때부터 엔다운멘트라는 의식에 참석이 가능하다. 이 의식을 받을 때 몰몬교가 정한 속옷만 평생 입겠다는 맹세를 맺는다 (수영하거나 성관계를 할 때를 제외하고 말이다). 이 엄격한 맹세를 지키는 이들이 위험과 악마의 유혹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 속의 마법의 미스릴 갑옷을 입는 프로도처럼). 그뿐만 아니라 이 의식을 받은 자들이 자신이 소유하는 모든 것, 즉 시간, 재능, 그리고 갖고 있는 모든 것들 하나도 아낌없이 몰몬교회에 바치겠다는 맹세와 필요한 경우 몰몬교회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겠다는 맹세도 맺는다고 한다. 하지만 1842년 때쯤부터 1991년까지 몰몬교인들이 성전 안에서 봤던 것들을 외부인에게 발설할 시 자신의 목을 베어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죄의 대가를 치르겠다는 맹세도 맺었었다. 몰몬교는 죽음을 숭배하는 사이비종교 아니고 무엇이겠냐. (여기서 매우 아이러니한 것은 애국심이 타오르는 몰몬교인들 대부분은 성전 의식은 초반 1930년대까지 조셉과 하이럼 스미스 개죽음을 당하게 한 미국 정부를 복수하겠다는 맹세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
개인의 엔다운멘트 의식을 치른 모든 교인들의 속옷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그리고 엔다운멘트 의식에서 입는 의식복은 다음 사진과 같다
북한처럼 교인들의 속옷까지 감시하는 몰몬교가 있는 반면에 옷차림을 엄격하게 지키는 이슬람교도 있다. 물론 이슬람권 국가마다 옷차림에 관한 법이 다를 수도 있지만 아래의 사진을 보다시피 각 나라에서 여자들이 히잡을 어느 정도로 입어야 되고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와 같은 보수적인 나라에서는 다정하게 입지 않는 것 자체는 불법이며 징역 10년까지 받을 수 있다.
몰몬교의 주장에 따르면 조셉 스미스가 일부다처제를 도입한 이유는 성경을 연구한 끝에 옛날 이스라엘 왕국의 왕들은 수많은 여자들을 첩으로 삼은 이유가 뭘까 질문을 품던 조셉은 어느 날에 신에게 기도했더니 일부다처제 즉 신의 영원한 성약을 도입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었기 때무이라고 한다. 몰몬교 2대 회장 브리검 영도 50명 이상의 여자랑 결혼했고 천국의 제일 높은 계급으로 승진하려면 최소한 3명의 여자와 결혼해야 된다고 가르쳤다. 물론 몰몬교는 이 사실을 신자들로부터 감추려고 역사를 일부러 왜곡하며 가스라이팅하고 “당시에 개인의 의견일 뿐 교회의 공식적인 가르침이 아니다”라고 변명하지만 조셉 스미스와 브리검 영의 남자중심적이고 여자차별적인 교리로 인해 억압적인 삶을 사는 FLDS (근본주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 여자들의 불쌍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거 모두는 조셉 스미스가 도입한 망할 일부다처제 때문이다 (여기서 너무 아이러니한 것은 몰몬교인들이 일부하처제를 여전히 실시하는 FLDS 교회를 비난하지만 FLDS가 이렇게 된 꼴은 조셉 스미스 탓인 걸 인정하기 싫어한다는 점. 그리고 몰몬교는 여전히 일부다처제를 실시한다는 점!). 무슨 말이냐면 미국에서는 일부다처제는 불법이긴 하지만 몰몬교에 따르면 어떤 몰몬교 남자는 자신의 와이프가 죽은 경우 다른 여자랑 재혼해도 사후에 와이프 2명이랑 인봉 되어서 셋이 우주 어딘가에서 같이 살게 되어 새로운 천국을 세워서 신처럼 영생과 영원한 성관계를 누리고 영의 아이들을 낳기도 한다. 영. 원. 히.
그러나 남자 신도가 얼마나 충실하냐에 따라서 수많은 여자들을 보상으로 받는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오직 몰몬교뿐 아니다. 이슬람교도 일부다처제를 실시한 적이 있고 강제 아동 결혼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매우 높다. 현대 시대에도 법정 차원에서 일부다처제를 허락하는 국가는 다 중동아시아국가들이고 인도에서는 이슬람교인들에게만 일부다처제는 허락되어 있다고 한다. 아동 결혼은 요즘 많은 비판을 받고 있으며 강제로 결혼한 여자 아이들의 생식기관에 관한 문제, 심리적인 건강 등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도 아이시아라는 만 6살 여자아이에게 약혼했고 3년 후에 결혼했다고 한다. 그러나 몰몬교인들처럼 이슬람교 신자들이 이에 툭하며 아니라고 거짓말하거나 사실을 왜곡하여 변명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