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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준 Apr 20. 2022

무제

역사교사, 그리고 사학도의 서재. 그동안 모은 책들 중 제1진을 먼저 들여놓았다. 텅 빈 책장이었을 때는 마냥 온전히 내 것인 양 기뻐했었으나, 한두 권씩 책이 채워질 때에서야 깨닫는다. 오래전부터 부모님은 나를 위해 책장들을 채우고 계셨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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