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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준 Nov 16. 2021

짧은 회고

지난 30여 년간.

어린 시절에 나는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꿈과 같은 것이 없었는데,
그것은 그 시절이 이미 꿈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소년이 될 무렵에는 권력을 얻고자 했었고,
권력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땐 정의롭게 살고 싶었다.
정의롭게 살지 못했던 나는 착하게라도 살고자 했으나
착한 사람 또한 결국 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부자라도 되려 했지만,
지금도 부자는 아니다.
지난 30여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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