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차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리듬 앤 블루스 장르 가요를 감상하다 노랫말의 반전에 놀라 울었던 추억이 떠오르는 시 <자두>
물질의 풍요 속에서 요즘 아이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어느 틈에 알게 될까 궁금해졌다.
여름을 닮은 과일을 꼽으라면 자두가 생각난다. 뙤약볕에 땅땅해져 한 성질 할 거 같이 생겨서
한 입 베어 물면 시고 달고 찐득해서
다 먹고 씨를 버릴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자두에만 신경 써야 한다.
오늘 학교는 줌으로 개학했다. 애국가가 나오자 24명의 아이들이 머뭇거리며 일어났다. 24개의 네모난 화면 속 아이들 얼굴이 없어지고 모두들 엉거주춤 서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교가도 불렀더니 시상식이 떠올랐는지 올림픽으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오랜만에 만나 반갑고 수다 떨고 웃고 즐거웠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