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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B Aug 15. 2021

작지만 크고, 크지만 작은 이야기

프롤로그

흙 묻은 당근

벌레가 베어 먹고 간 배추

울퉁불퉁한 오이

싹이 난 감자

너무 늙어버린 호박


작고, 못생기고, 흔한 재료들이 누군가의 손을 거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음식이 된다.

우리의 삶도 비슷하다.

재료 자체만 봤을 때는 모두 비슷하고 무엇이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목표를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제각각 다른 모습이 된다.

비록 그것이 모두의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고, 예상과 다른 모습일지라도.

누군가의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하나의 요리가 되었다는 것으로 충분히 예쁘다.




작지만 큰 요리와 음식으로, 크지만 작은 일상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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