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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na Oct 20. 2023

포기하지 말것, 안되면 되게하라!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기적이란 없다고 믿고 사는 것과 어디에나 기적이 존재한다고 믿고 사는 것.
나는 후자의 삶을 선택하기로 했다.
by 앨버트 아인슈타인
기적을 믿어보라
기적을 믿지 않는 사람과 믿는 사람에게는 큰 차이가 있다. 기적을 믿지 않는 사람에겐 그저 확률에 의한 게임이 있을 뿐 희망이란 없다.
하지만 기적을 믿는 사람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는다. 모든 가능성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기적이라는 희망을 붙들고 있는다.
그리고 그러한 믿음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


1. 내 주변에는 다행히도? 현실적이고 부정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꽤 있다.


이직 준비를 하며 업계 정보를 얻는답시고 일부러 그런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현실감각을 가득 채워왔다.


나는 꽤 현실적인 편이라 그들의 이야기에 한없이 공감했고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에 매몰되어 나 자신의 한계를 가둬두기 시작했다.

그렇게 스스로의 능력과 가능성을 서서히 남들의 기준에 맞춰가고 있었다.​


"럭셔리 경력이 없어서 거긴 지원해봤자 거들떠도 안본대."


"그 회사는 어디 출신만 뽑는대, 어쩌피 난 안될거니까 다른데나 더 알아보자."


"그 포지션은 나이 때문에 안된대. (더 나이 어린 사람을 원한대, 더 나이 많은 높은 직급 경력을 원한대.)"


"그런 좋은 회사가려면 중간급은 무조건 한번 거쳐가야되. 그냥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일단 묻고 따지지도 말고 들어가서 거기서 나중에 또 옮겨."


"남들처럼 이렇게 가야겠네. 대부분 이런 루트로 커리어를 밟아왔으니까 비슷하게 가야 확률적으로 그나마 기회가 생기겠지."


그렇게 내가 잘하는 것, 나만의 강점을 찾기보다 남들이 하는 '다들 이렇게 했다더라, 해야한다더라.'의 사례들만 차곡차곡 늘어갔다.

안 되는 이유만 가득해지고 점점 부정적인 마음은 커졌다. 대체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꾸준히 준비하며 구직 활동을 계속하긴 했지만

‘어쩌피 이번꺼는 안되겠지만 일단 뭐라도 해봐야하니까.'라는 심정이었다.


초반에는 이직 준비하면서는 앞으로 몸담을 새로운 곳에서 일할 것을 상상하며 설레는 마음이 컸었는데,

어느새 그런 마음은 사라지고

영혼 없이 별 기대없는 서류 지원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점점 더 지치게 만들고 있었다.

.

.

.​


얼마 전, 어느 유튜버가 스쳐 지나가듯 흘렸던 말에 크게 한 방 맞은 기분이 들었다.


"저는 현실적인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한답시고 제대로 노력해 본 사람들 거의 못봤어요.

제대로 시도도, 노력도 안해보고 모든 기회와 가능성을 막아두는 사람들이 저에겐 그냥 적당한 핑계로 밖에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어떤 도전을 했던가요?


결국 성공하려면, 부자가 되려면, 실현 가능한 기회와 가능성을 뛰어넘어야 하는건데.

그런 사람들 말대로 '현실적으로' 살려면 '욕심없이 그냥 그렇게 정석대로' 살면 되죠, 현실적으로.


결국 지금 나의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일도 절대 없는거예요.​


현실적이라는 건 그런데 쓰는게 아니예요.

나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둬두는게 아니라

꿈과 목표는 크게 가지되

그것들을 실제로 이뤄내기 위해

지금 해야할 일들을 '현실적으로', 현재 기준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야죠."​​


.

.

​.​


전적으로 맞다고는 못하겠지만 요즘 나의 상황에서  뼈저리게 공감가는 말이었다.


물론, 에너지 분배라던가 기회비용, 효율적인 측면을 따져보았을때 현실적인 접근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목표와 꿈의 크기를 가둬두기도 한다. 제대로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내가 어쩌다 나의 큰 꿈과 야망의 크기를 현실적으로 막아두었지? 왜 현실적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던거지?​


스스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그 어느 누가 나에게 가능성의 기회를 열어줄까?​


기회도, 돈도, 행운도.

그 모든것들은 결국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에게 찾아오며

준비되어 있는 사람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건데.​



누가 뭐래도 하고싶은건 어떻게든 곧바로 실행하는

‘MY WAY’가 나의 강점, 차별점이었는데!

한때 열정빼고 시체였던것은

나의 정말 큰 장점이기도 했었는데 말이다.

왜 그런 강점을 부각시킬 생각은 안하고 그저 남들처럼 살기위해 스스로를 가둬두려고만 했던걸까?


10-20대 때 꿈과 열정으로 가득차서 ‘Why not?’이라는 자세로 하고싶은건 어떻게든해보며 살았던 나는

30대로 접어들며 효율성을 운운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며 내가 잘하는 것, 하고 싶은것들을 억누르며 사회의 관념에 물들기 시작했다.


집중적으로 중요한 것에 몰입하기 위함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반쯤 핑계였던건 아닐까.​​

​​​



어떤 사람들은 목표에 거의 다다른 시점에서 계획을 포기한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마지막 순간에 전보다 더 열정적인 노력을 쏟아 부음으로써 승리를 거머쥔다.
by 헤로도토스
간절히 원한다면 절대 포기하지마라
인생을 걸어볼 만한 것을 찾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원하는 것을 발견한 것 자체가
위대한 기회인 것이다.
절실하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라.​


2. 기다림의 시간이 한 때는

참지 못할만큼 너무 답답하게 느껴져

하루 빨리 다시 뼈빠지게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렇다. 나는 일중독자였다.​


최근 헤드헌터들한테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딱히 뭐가 부족하셔서 그런건 아니고

다른 유력한 후보자가 있어서요~"


"너무 도와 주고싶은데,"

“정말 잘되셨으면 좋겠는데,"

“좋으신 분인 것 같은데,"


결론: 이번 기회가 안 되서 어쩌죠? 조금 더 기다려보면 다른 기회가 또 있을거예요, 연락드릴게요.


초반에는 부정적인 마음이 앞을 가려

그들의 말을 한없이 염세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결국 안된다는걸 그렇게 돌려서 말하는구나.

굳이 마음에도 없는 말을.

거절하려는 말을 민망해서 괜히 포장하는 말이겠거니.


.

.

.


하지만 이제는 안다.

기다림의 시간도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나와 FIT이 맞는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는 것을.

그리고 그들의 말에 (100%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진심도 담겨있다는 것을.


결과가 어떻든 좋게 봐준다는건 감사한 일이다.

꼭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나를 떠올리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나씩 차곡차곡 만들어나가고 있는거니까.


지난 9월, 어떻게하면 긴 기다림의 시간을

성장하는 시간으로 보낼 수 있을지

앞으로 어떻게, 뭘하고 사는게 좋을지

깊은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부정적인 (현재 기준으로는, 지나치게 현실적인 조언만을 해주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어떻게하면 안되는것을 나의 능력으로

뚫고 헤쳐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스스로에 대한 가능성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한달 간 의도적으로 사람만나는 일을 줄이다보니

일 할때 만큼의 활력은 없어졌지만

차분하게 생각이 정리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일 수 있었다.

최근 몇달간, 나만이 가진 강점에 대해

꽤나 긴 시간동안 스스로를 꾸준히 돌아보았다.

어느덧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일과 커리어,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게는

일을 쉬고 있는 지금.

여전히 너무나도 따분하고

취미 생활, 어느 뭘 해도 딱히 재미도 없고.


별 피드백도 없이 보이지 않는 벽을 한없이 두들기며 끝이 보이지않는 외로운 싸움에서

때로는 한없이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나만의 기회로 만들어야지!​​


이제는 내가 가진 확신을 어떻게 잘 어필할 것인지,

내가 원하는 길을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그리고 꾸준히 쭈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가 관건.

어느정도 목표가 설정되었으니

결국 실천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

.

.​


오늘은 연휴 전 지원했던 내심 기대하던 회사들에서 연속 2타 거절을 당했다.


그리고 우연히 진행하게 된 면접에서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지만

아쉽게도 현재 내가 가고 싶은 길과는

방향성이 맞지 않아 가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직 눈에 띄는 결과물 자체는 크게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믿음과 확신이 생기고나서부턴

'내가 잘 할 수 있는 이유, 나여야만 하는 이유'가

속속들이 떠오르는 요즘.

주변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훨씬 굳건해진 느낌이다.​


보통 오늘같은 날이면

한없이 다운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기도 하고

크게 좌절하거나

그냥 이쯤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까,

포기하고 싶은 마음마저도 들었는데​


이제는 딱히 아무렇지 않다.

오히려 안된다고 하니 오기가 생기도 하고.

나 같은 인재를 놓친것을 후회하게 될거야!

그러려면 내가 더 분발해야지!

그 다음엔 뭘 해야할까?​


안 되면 되게하라!


세상이 돕지 않으려 한다면

어떻게든 나를 도울 수 있게끔

스스로 그 길을 만들자.


오늘도 또 다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나처럼 끝없는 도전과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모든 취업 준비생, 구직자들, 이직 준비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잃지말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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