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이스라엘 폭격으로 까맣게 타버린 작은 소녀
팔레스타인 학살을 바라보며.
까맣게 타버린 너의 가녀린 몸.
두 동공만이 가장 크게 펼쳐져
세상을 바라본다.
파란 하늘과 푸른 별과
사막의 바람가락에 머릿가락을 맡기며
흥얼거리던 너의 노랫가락이
붕대에 칭칭 감겨
너의 고통이 그렇게 칭칭
너를 감아
너의 고통이 그렇게 활활
내 심장을 감아.
너의 눈을 봐버렸다.
나는 그 전과 더 이상 같을 수 없다.
배꼽 위에 구르는 모래알에도 까르르 웃던
너의 미소를
다시 우리가 가져다줄게.
내가 약속할게.
조선독립군 테러리스트들을 향한
일제의 간도 대참변 보복.
한 지역의 조선 양민을 모두 몰살했던
일본제국의 자기 방어권처럼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셀프 디펜스라는 단어에.
나는 오늘도 구토가 오른다.
나의 구토는 절묘하게 나의 피를 끓게 한다.
이 끓는 피로 납땜도 할 수 있으리.
내 심장에 누덕누덕 피어나는 눈물을
누군가 때워 주구려.
네가 참으로 참으로 아플 터인데...........
여기서 나는 혀를 잘근잘근 씹으며
달랑 두개의 엄지 손가락으로 펼친 넋두리.
다시, 구토가 치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