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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노오 Aug 08. 2024

소설 연재란 쉽지 않군요(2)

Again


 아무도 없는 사무실의 고요는 가끔 그 자체가 음악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그래도 이 빈 공간은 반드시 채워야만 하기에 플레이 버튼을 누르긴 합니다만... 어떤 음악을 골라볼까요.


비 오는 날, 로맨틱한 재즈와 함께 | Playlist / Loo Piano 루 피아노
https://www.youtube.com/watch?v=z33V7S2pYfc


내 마음대로 사무실이니, 에어컨은 25도 정도로 맞춰 두고요. 이번엔 어떤 커피 향으로 세팅해 볼까요.

오늘의 커피는... 고급스러운 원두의 이름을 나열해야 할 듯한 분위기이나~


편의상 스타벅스의 따운 아메리카노.


모니터가 비춰야 할 곳은 brunch.co.kr/@ninanoh


지금부터는 다음 주에 올릴 글들 수정.


글을 쓸 때 가끔씩 음악이 글자가 되는 경험을 할 때가 있거든요. 오늘 이 순간 그 느낌을 누려보고 싶은데, 잘 될까요?

 

 사실 지금 수정하려고 하는 부분은 며칠 전부터 계속 손을 보고 있는 애들입니다만, 계속해서 <오만>한 글들이 나오고 있어요. 자꾸 정의하려는 습관이 묻어 나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진지함을 피해보려 <편지-1>도 넣어보긴 했는데, 쉽게 해소되지는 않는 것 같네요.


그냥 열심히 해보자 하니까 욕심이 생기고, 그냥 욕심이 생겨버리니막 쓰지를 못하겠요.


지금 제가 는 글을 단 한 명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렇게 맘 잡고 쓰는 기회도 흔치 않아서 지금 흐르는 음악의 선율에 저를 맡기고, 음절들을 놓아가며 즐겨보려 합니다. 지금 타이핑하는 이 잡스런 글조차도 제게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수정 보고 있는 애들을 싹 다 지우고 다시 시작해 볼까요? 빈 사무실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라 생각하고 말이죠.


그래서 ,

지금부터 다시 시작할 음악은 말이죠.



음...비밀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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