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식물친구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을까?
생김도 다르고, 키도 다르고, 피워내는 꽃과 잎도 제각각인데 같은 기준에 놓고 똑같이 자라달라고 주문하면 모두가 행복할 리 없다. 어떤 식물은 햇볕 쨍쨍 내리쬐는 양지를 좋아하지만 어떤 식물은 그늘진 응달을 좋아하고 어떤 식물은 물기 없는 흙을 좋아하지만 어떤 식물은 뿌리를 거의 물속에 담그고 있어야 편안해 한다. 그 타고난 본성대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줘야 모두가 행복하다.
<소박한 정원> 중에서, 오경아
누군가 식물을 왜 키우느냐고 물어보면......
느리게 지켜보고 인내심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