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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니나팍 Mar 10. 2017

전기장판보다 엄마가 더 따뜻해

니나팍과 딸 은둥이의 이야기 1

전자파 때문에 찜찜하여
전기장판을 정말 싫어했던 나다.


그런데 하도 '추워 추워'를 

내가 입에 달고 사니까
남편이 전자파가 없는 거라며
전기장판을 덜컥 사버렸다.  


그러나 막상 그 위에 누웠던 첫날
따뜻한 신세계가 펼쳐졌다. 


'이렇게 따뜻할 줄 알았다면 진작 살 걸!'


전기장판에 누워
뒹굴뒹굴대는 나에게 질투라도 하듯
딸 은둥이가 안기며 말한다.


"엄마, 전기장판이 그렇게 따뜻해?
난 전기장판보다 
엄마 품이 훨씬 따뜻해."


그 순간, 나도-


딸의 그 한 마디가 
전기장판보다 그렇게 따뜻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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