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데 의외로들 모르는 아이 공부습관 들이는 법

by 최구길

녀석이 공부에 취미를 붙였는데... 어렸을 때 점수를 잘 받아오면 "잘했다"가 아니라 "멋지다. 열심히 해서", "대단하다. 열심히 했구나"라고 해줬다. 잘한 건 결과 칭찬이고 열심히는 과정 칭찬이다. 노력이 몸에 베면 보통은 결과도 나쁘지 않다. 내가 없어도 과정의 중요성을 알고 살아갈 거다. 또 "공부는 놀기 위해 하는 거"라고 말해줬다. 숙제 다 하면 실컷 노는 게 공부라고. 한 번은 아내가 숙제를 끝낸 녀석에게 뭘 또 더 하라고 해서 "나라면 다시는 숙제를 열심히 하지 않을 거"라고 했고 그 이후 추과 과제는 없어졌다.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하고 아이가 과제를 끝내는 그 맛을 알아야 성장한다. 그건 다른 일로도 확장 된다. 여하튼 지금은 일어나면 그냥 책상에 앉는다. 패드를 보든 아이스크림 홈런을 하든 숙제를 하든 밥을 먹든 습관적으로 책상에서 산다. 처음엔 숙제만 하고 놀았다. 지금은 습관이 돼서 책상에서 이것저것 다하고 공부에 맛을 들였다. 습관이란 무서운 거다. 유대인은 아이가 자라면 율법서에 꿀을 발라서 줬다. 하나님 말씀은 달디 단 거라는 각인을 시킨 거다. 일일이 챙기며 사는 삶은 자식이나 부모나 모두 불행이다. 습관만 몸에 베게하면 스스로 자기 인생을 산다. 스무살 넘으면 자식도 남이다. 남의 집 아저씨가 왔다갔다 하는가보다 하고 말아야 한다. 남이다. 각자가 살아가는. 어짜피 인생은 각자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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