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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닌닌 Jan 30. 2024

나는 어떤 브랜드로 남을까.

홍성태 교수님이 들려주시는 브랜딩 이야기

브랜딩, 당신은 브랜딩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생각하는 브랜딩은 '브랜드를 보거나 들었을 때 떠오르는 무언가' 입니다. 예전에는 브랜딩이라는 것은 떠오르는 이미지 라고 생각했는데, 마케팅을 하면서 브랜딩이라는 단어가 더욱 어렵고 모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신규 브랜드의 브랜딩 컨셉을 잡거나 리브랜딩을 설계하는데 참여해보니 이미지를 넘어선 훨씬 범위가 큰 무언가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떤 이미지나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많이 봤거든요. 네이버 지식백과에 실린 브랜딩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브랜딩은 소비자들의 머리에서 시작해서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브랜드(brand)는 고대에 소를 구별하고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불에 달군 인두로 찍었던 행위, 즉 낙인에서 시작한 말이다. 다시 말해 드넓은 들판에서 방목하고 있는 소를 다른 소의 무리로부터 구분하려는 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브랜드는 어떤 이름이나 상징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브랜딩 (디자인기획과전략, 2014. 4. 15., 김문기)



가까운 듯 하지만 더욱 막연해진 브랜딩을 이해하기 위해, 또 다른 케이스를 찾아보기 위해 브랜딩 관련 도서들을 자주 읽어보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 참 좋았던 홍성태님의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 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책은 홍성태 교수님이 제자분과 이야기를 나눈 녹음본을 정리하여 엮은 것입니다. 두께가 사실 두꺼운 편이지만, 순식간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져 있어 브랜딩이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있어요. 과장을 조금 보태면, 읽는 시간보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에 라벨을 붙이고, 노트에 일부 정리해보는 시간이 더 오래걸릴 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에 이은 실전형 브랜딩 바이블!

경영을 잘하려면 반드시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까? 유명 브랜드가 되는 것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브랜드의 차이는 무엇일까?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끝까지 살아남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를까?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 《나음보다 다름》, 《배민다움》, 《그로잉 업》 등의 베스트셀러로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마케팅 전문가 홍성태 교수는 신작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에서 다시 한 번 브랜딩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작들에서 다룬 ‘자기다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는 이번 책에서도 유효하다.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알리는 법을 넘어서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지침을 쓰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다. 실제 창업가와 마케터들, 다양한 기업의 실무자들과 호흡하며 그들의 고민에 답해온 저자는 제자와 주고받은 대화 형식으로,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조곤조곤 설명한다. 유명 브랜드가 되는 것도 좋지만 나름의 색깔을 가진 잊히지 않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 제목처럼, 브랜드로 남아야 할 모든 기업과 개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 되어줄 것이다.


출처 : 교보문고



공유하고 싶은 페이지는 정말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페이지를 적어봤습니다.


브랜딩을 한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거예요? (45p)

컨셉팅을 잘하기 위한 일곱까지 체크포인트(7C)

이처럼 브랜드에 의미를 붙이는 과정을 컨셉팅이라고 하는데, 컨셉팅을 잘하기 위해 다음의 일곱 가지 체크포인트(7C)와 그 종합적 결과인 차별성(differentiantion)을 더해 답을 찾아가 보자.

: 고객지향성, 응축성, 창의성, 지속성, 조합성, 일관성, 보완성, 차별성


온라인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는 무엇으로 주목을 끄나요? (176p)

즉 콘텐츠 때문에 모인 사람들간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만든다면, 그게 바로 좋은 커뮤니티 아니겠어?


담대한 비전을 품는다는 게 멋지지만, 여전히 막연하네요. (221p)

원대한 비전에 버금갈 크고 대담하며 도전적인 목표(BHAG)를 잡는 방법을 정리하자면

첫째, 대담하리만치 큰 목표를 성정하되, 피부에 와닿도록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가시화한다.

둘째, 먼 미래를 바라보며, 사업의 방향을 담대하게 전환 내지 확대해본다.

셋째, 엄청나게 잘나가는 기업을 롤모델 삼아 흉내 내며 좇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넷째, 뻔뻔하도록 노골적으로 공동의 적을 성정하고 밟아버리겠다는 목표를 정한다.


주인의식은 내부 브랜딩과도 통하는 의미인가요? (239p)

그렇지. 주인의식을 공유한다는 것은 업의 개념을 내재화 또는 체화한다는 거니까. 요즘 마케팅학계의 가장 큰 화두가 내부브랜딩(internal branding)이야. 외부브랜딩(external branding)에 상대되는 말이지.

나이키의 'Just do it'이나 애플의 'Think different'는 기업 외부의 고객들도 다 알잖아. 그러나 외부에서만 주창할 것이 아니라, 그 진정한 의미를 내부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공감하여 먼저 체화해야 임팩트가 생겨. 우리 브랜드가 이러저러한 것을 추구한다는 브랜드 개념을 공유하는 과정을 자꾸 거치다 보면, 구성원들에게 개념이 체화되어 그 기업만의 색깔로 드러나게 되거든.


스승의 날이 다가와서 조그만 선물 하나 준비했습니다. (292p)

20세기 마케팅의 키워드는 고객의 '니즈' 였지만, 지금의 키워드는 '원츠'라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해. 그럼 니즈와 원츠는 어떻게 다를까. 기능적 필요의 줄임말이 니즈고, 비기능적 욕구의 줄임말이 원츠라고 보면 쉬워. 한마디로 '있으면 좋으나 없어도 되는'게 원츠


쓸모없는 일에 이렇게 수요가 클지 몰랐어요. (320p)

하루 세 끼 밥을 먹는 니즈(필요)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분모야. 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을까 하는 원츠(욕구)라는 건 분자야. 분자의 크기에 따라 시장을 얼마든지 키울 수 있고 시장의 크기도 달라진단다. 예전에는 욕구의 넓이나 깊이가 비슷했잖아? 반면 오늘날은 개성을 추구하려는 선택의 폭과 취향의 깊이가 넓고 깊어진다는 사실에 눈을 돌리면 더 큰 시장이 보일거야.


요즘은 페르소나를 부각시키려 CEO들도 많이 등장하던데요. (477p)

자네 회사를 사람으로 투영해보자. 현재 고객들에게 비치는 모습은 어떤 이미지일까? 존경할 만한 인물도 좋고, 영화나 책에 나오는 인물로 표현해봐도 좋아. 그리고 지향하는 페르소나는 어떤 모습인가? 지금 당장 대답하지 말고 돌아가서 차분히 생각해보렴. 그 페르소나를 고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계획이지? 모델을 활용해서? 자네의 PI로 캐릭터를 만들어서? 아니면 디자인으로 표현해보려고? 또한 현재 이미지와 지향하는 페르소나 간의 간극이 있다면, 어떤 점을 보완할지 꼭 생각해보기 바란다.




사실 이 책은, 브랜딩 혹은 마케팅을 하고 있지 않아도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프로덕트 혹은 브랜드 그리고 나를 브랜딩하려고 한다면?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답게 혹은 우리답게 브랜딩하는 방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요. 부분적으로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들은 많지만,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은 흐름을 통해 브랜딩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브랜드로 남기위해 어떤것을 고민해야하는지에 도움을 줍니다.


가인지 캠퍼스에서 브랜드로 남는다는 것에 대한 영상클립이 있어서 웹사이트와 유튜브 동영상을 가지고 왔어요. 혹시 책을 읽을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영상을 통해 어떤 책인지 알아보세요!






안녕하세요! 마케터 닌닌입니다 :)         

광고대행사에서 퍼포먼스 마케팅을 시작해서,

B2B 마케팅과 마케팅 컨설팅을 하다가 다시 광고대행사에서 즐겁게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여 많이 돌아다니고, 맥시멀리스트라 칭하며 이것저것 많이 삽니다만 다행히 마케팅을 합니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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