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었다. 시간의 강은 흘러서 어디로 가는가.
한 해가 시작되었다. 시공간속의 시간.
시간을 통해서 공간을 향유한다. 1초마다 뛰는 심장과 매순간 들숨과 날숨을 내쉬며 이공간에서 시간을 소비한다. 12월 25일은 까치의 설날. 그 무렵 동지, 해가 가장 짧은 날에서부터 해가 가장 길어졌다가 다시 짧아지기까지 360일의 날이 한 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연초벽두부터 복받으라고 덕담을 건넨다.
인간은 멈출 수 없는 시간앞에 어쩔 줄 모르는 존재. 난 이 정의가 마음에 든다. 인간은 불안하다. 뭔가에 중독된다. 거대한 시간 앞에 인간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 것이다. 성경에서도 수증기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고 했다. 강건해야 80이라고도 했다.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하는가? 이 명제도 잊히지가 않는다. 이 문장엔 어떤 사진이 붙어있었다. 단체가 사진을 찍고 한 참뒤에 보니 상당수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시간은 모든 것을 파괴한다. 모든 고통마져도 없애버린다. 동시에 시간은 수많은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다.
인생은 내게 허용된 공간에서의 한정된 시간이다.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그리던 오늘이고 동시에 어제 극단적 선택을 한 이가 보기 싫던 오늘이기도 하다. 다만 오늘을 살아라. 오늘을 후회 없이 사는 것이 시간의 강을 잘 보내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또 생각나는 문장에서 현재는 시간이 아니라고 했다. 점이 공간이 아닌것처럼. 한 1년쯤은 그래도 시간이라고 할 것이다. 2026년에 나는 45살이 되었다. (원래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도 내 심장은 쿵쾅 뛸 것이다. 우리모두의 심장이 뛸 것이다.
그런데 그 시간은 빠르다. 나에게도, 우리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