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신사 2025

by 노준성

거리마다 불빛이 번쩍인다
신사의 웃음은 LED처럼 반짝이지만
속은 땡그랑

지갑도 마음도 뗑그랑

카페 유리 너머
폼 잡는 팔과 팔로워의 그림자
결제는 스와이프 체면은 페이크
허영은 QR코드처럼 스캔만 하면 된다

배달 알람이 매처럼 내려찍고
인스타 속 꽃길 뒤에는
쿠폰 없는 현실이 발자국처럼 남는다
모두 웃고 모두 쓴다

누가 웃는지 누가 울리는지
알 수 없는 오늘
현대판 빈대떡 신사는
그저 스와이프 한 번 더
폼만 남긴 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