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라 불러보면 시간의 기억이 오래된 서랍 속에 묻힌 편지의 떨림처럼 흘러들어 잊혀진 이름들이 서로의 모습을 닮아가며 오래전에 흘러간 그리움의 떨림이 계절의 틈마다 희미하게 번지듯 퍼지고, 사라진 것 들은 완전히 떠난 적이 없어 존재의 가장자리에서 모양 없는 흐름으로 맴돌며 언어로 다 담을 수 없는 감정의 결이 차분히 이어지고, 어떤 온기는 너무 오래 남아 그림자의 잔류처럼 길게 늘어나고, 어떤 미소는 너무 짧게 스쳐 물결의 떨림으로 바뀌며, 겹겹의 날들이 한 장면으로 겹쳐질 때 얼굴 없는 온기들이 어제와 오늘의 사이를 건너 잊어버린 색을 다시 피워내고, 닫히지 않은 기억의 숨결이 공기 속을 따라가며 다른 파동으로 이어지고, 사라진 이들이 남긴 온도의 흔적이 이름 없이 떠돌다 낯선 마음 속으로 스며들며 모습를 바꾸고, 시간의 심연에서는 꺼지지 않는 감정의 잔불이 여전히 미세하게 흔들려 과거를 현재로 비추고, 그 흔들림 속에서 밝음과 어둠이 맞물려 한 순간의 풍경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그 풍경은 또 다른 마음의 틈으로 스며들며 잊는것과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마다 존재의 윤곽이 새로이 그려지고, 그 선명함은 다시 흐름 속으로 녹아 서로를 감싸며, 멀어진 모든 것은 그렇게 사라지지 못한 채 다른 얼굴로 이어지고, 이어짐이 과거를 부드럽게 흔들어 또 다른 생을 품게 하며, 모든 움직임은 닫히지 않은 문장처럼 끝없는 여운으로 번져 서로의 마음을 건너고, 멈추지 않는 흐름 속에서 한때의 장면들은 서로의 잔상으로 쌓여 눈에 보이지 않는 결로 남아, 지워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존재하는 흔적들이 내안에서 꿈틀대며 빛과 어둠의 가장자리에서 미묘하게 흔들리고, 오래된 약속과 이름 없는 얼굴들, 끝나버린 계절과 이미 식어버린 현실의 온도까지 모두가 무형의 결로 서로를 이어주며, 그렇게 이어진 시간은 다시금 무수한 장면으로 변형되어 마음 속 어딘가에서 천천히 피어나고, 잊혀진 일들과 흐른 시간의 잔재들이 서로의 표정을 대신하며 사라지지 않는 온기를 만들어 내고, 그 온기는 문득 스며들어 다시 오래된 날의 색과 냄새, 말하지 못한 감정들을 일깨우며 자꾸 현재를 흔들고, 흘러간 모든 순간이 서로의 마음으로 이어진 이 흐름 속에서 사라는 것과 남는 것, 기억하는것과 잊혀지는것, 끝과 시작이 뒤엉켜 끊임없이 교차하며 계속 움직이고, 결국 그 모든 흐름과 흔적이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닫히지 않은 형태로 남아, 자신이 기억이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나날 속에서 끊임없이 생겨나고 흩어지고 다시 이어지며, 그렇게 끝나지 않는 움직임에 결국 추억이란, 지나간 모든 순간이 여전히 오늘과 만나 이어지는 시간의 숨결임을 증명하고, 존재와 사라짐 사이에 놓인 행복한 감정과 흔적들이 서로를 부드럽게 흔들며 아직 닫히지 않은 마음dl 너를 지나 끊임없이 이어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