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by 노준성

오래된 골목, 기억 속 이름들

세월의 바람에 흩어져

마주치지 못한 채

조용히 멀어졌다


말하지 못한 미안함

조용히 사라진 관심

모든 것 위로

그리움이 살며시 내려앉는다


가끔 문득

웃음과 장난이 스며든

그 날의 그림자를 떠올리며

나는 너를 부른다


멀리 있어도

마음 속 골목 어딘가에서

여전히 친구 의리의 친구

그때처럼 서로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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