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P의 라포(Rapport)
요즘의 예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 방송시간 1시간이 지나도록 2분도 카메라에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여러 출연자들이 스스로를 드러내려 '노력'합니다. 자신만이 가진 특이한 재주, 노래 실력, 춤 실력, 성대모사와 같은 개인기는 물론이요. 자극적인 이야기, 유명인과의 에피소드 등 을 준비해오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사람들은 날 좀 봐주세요~라며 사람들에게 관심을 구걸하는 사람들입니다. 구걸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이유는 스스로 그러한 나의 모습을 싫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 아무리 잘생긴 얼굴에 쿨한 포즈로 마술을 보여줘도 그 근저에 결핍을 사람들은 귀신같이 눈치채는 것 같습니다. 특이해서 한 두 번 눈길이 갈 뿐이지요.
하지만 그보다 롱런하며 여러 프로그램의 패널로서 활약하는 사람들을 보면 스스로의 모습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들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생각이 나 느낌, 감정을 내가 판단하고 억압하지고 않고 투명하게 드러냅니다.
우리는 그와 함께 웃고, 화내고, 억울해하고, 슬퍼합니다. 심지어 내 말 좀 들어봐! 쫌!이라는 감정도 있는 그대로 드러냅니다. 우리는 그 마음에도 손뼉을 치며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매력 있다'라고 합니다.
두 번째와 같은 사람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안티도 존재하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을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나의 마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알아차립니다. 방송을 진행하며 위와 같은 사람들이 서로를 드러내며 격렬한 다이내믹이 일어나면 그 와중에 소외되는 마음들이 있습니다. 이런 나서지 못하고 묻혀있는 마음들을 찾아내고 불러내어 존재하도록 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은 모두에게 사랑받습니다. 주변에서 혹은 방송에서 이런 사람.. 떠오르나요?
모든 마음은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알려짐은 드러남입니다. 드러남은 곧 존재함입니다. 나의 마음이 세상에 존재를 드러낼 때 세상은 나를 봅니다. 나는 세상에 알려집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매력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오직 나의 마음을 스스로 억압하고 판단하고 평가할 때뿐입니다. 그럴 때 세상도 나를 억압하고 판단하고 평가합니다.
그렇게 쑥스러워하며 관심받고 싶지만 그것조차 맘껏 꺼내놓지 못하고 있는 나를 있는 그대로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손을 내밀어 알려지도록 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가요? 내가 누군가에게 알려질 때 나는 존재하게 됩니다. 나를 존재하게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기쁨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을 환희일 것입니다. 그 존재에게 나의 마음이 흐르도록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매력 있는 사람의 비밀이 아닐까요?
※ 에릭소니언 기본 과정을 무료로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