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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22000원
그게 뭐라고 야박하게 굴었을까
by
흐맹
Nov 9. 2019
몇년전의 일이다.
아이는 자신의 감각을 믿었고 자신의 욕구를 표현했는데도
남편은 자신의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나는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닭갈비를 안 시켜줬다.
안 되는 게 아니라 해주기 싫었다.
지금 생각하면 식당사장님께
1인분만 해주실 수 있는지 물어보거나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도 됐을 텐데....
그때는 해주기 싫은 상태라
닭갈비를 먹을 수 있는 방법 자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만약 아이가 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성인이었다면?
나의 엄마였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단지 나는 나의 감각과 욕구를 존중해본 적이 없기에
아이에게 허락하지 못했을 뿐이다.
아이는 경제개념을 잡기 전에
자신의 욕구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뒤돌아보니 감각과 욕구를 표현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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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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