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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비기 Dec 19. 2022

[프레젠테이션 Tip]청중은 당신의 밤샘에 관심이 없다

Tip. 36~40

36. 청중이 답이다.

디자인은 참 주관적인 영역이어서 웬만큼 기준에 도달하면 그 후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디자인으로 꽤 괜찮았다는 평을 듣고 싶다면 청중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죠. 그들의 나이, 호불호, 선호색상, 기피색상, 이미지파인지 텍스트파인지, 은유적인지 직관적인지, 친근한지 고급스러운지 등 기본적인 모든 것을 찾아보거나 질문해보세요. 그리고 그 답을 항상 떠올리며 디자인에 임하세요. 여러분의 디자인이 청중의 취향을 저격했다면 그들은 훨씬 흥미롭게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볼 거예요.


37. 강조 색상

굉장히 안전하지만 어딘가 밋밋하고 싱거운 디자인처럼 보일 때, 간단히 색상만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로고나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색상이 아닌 눈을 사로잡는 뚜렷한 색상으로요. 밝은 주황색, 빨간색, 노란색, 핫핑크, 네온그린.. 등 다양해요. 대신 아주 작은 부분에 포인트로만 삽입할 것을 권장합니다. 배경이나 슬라이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색상으로 활용 시에는 눈 시림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반드시 주의하세요.

neon color palette


38. 데이터 축소

설득력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우리는 많은 자료를 토대로 자료를 만듭니다. 시장이, 고객이, 트렌드가 어떤지 저떤지. 그저 이 간단한 한 가지 사실을 증명하고 싶을 뿐인데, 필요한 데이터와 수치들은 왜 이렇게 많을까요? 모은 자료는 또 그냥 슬라이드에 복붙만 하면 되게요? 표 만들고, 차트 만들고, 이미지 찾고. 참 번거롭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만든 소중한 나의 자료들을 뭐하나 빼거나 놓치고 싶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슬라이드에 과도한 그래프와 데이터로 청중이 눈살을 찌푸리거나 질려버린다면 그만큼 안타까운 경우도 없답니다. 난 그저 열심히 했을 뿐이라 해도 말이에요. 청중은 여러분의 밤샘과 수고보다는 적은 노력으로도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편한 슬라이드에 더 많은 점수를 줄 거예요.


39. 대형 스케일

프레젠테이션은 작은 화면에서 직접 보는 것이 아닙니다. 앉아 있는 청중 앞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서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고유의 디자인 스타일이 있죠. 가령 폰트 사이즈의 경우 일반 출력물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큼지막한 사이즈를 자랑하죠. 이것도 안 보이면 일상생활에 문제 있다 할 만큼이요. 이미지 또한 작은 모니터가 아닌 대형 스크린을 고려하다면 무조건 가장 큰 고해상도 이미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디자인에 사용한 선과 질감 등을 모두 볼 수 있어야 하니까요. 


40. 정렬 파괴

"정렬을 파괴하세요" 라는 말은 슬라이드의 모든 요소를 삐뚤빼뚤하게 아무렇게나 넣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획일적인 정렬에 변화를 주어 디자인적 의도로 인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파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슬라이드의 상단 모서리에 질문 배치하고, 다음 슬라이드의 하단 모서리에 답변을 배치하는 거예요. 전체 슬라이드를 하나로 보고 정렬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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