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병마용 등 유서깊은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
시안에 있는 한 은행나무가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을 향해 높게 뻗어있는 이 은행나무는
1400년이라는 긴 세월을 버텨온 은행나무로
시안의 ‘관음선사’라는 불교 사찰에 있다고 합니다.
무려 14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이 나무는
중국 당(唐)나라 제 2대 황제(재위 626∼649)인 태종 이세민(599~649년)이
손수 심은 것이라고 전해지는데요.
뿌리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은행나무의 크기와 높이는 그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러 개의 굵은 몸통이 하나의 거대한 나무를 이루고 있으며
성인 여러 명이 양팔을 벌리고 손을 이어야 간신히 닿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현재 이 나무는 중국 국가 고수명목(古樹名木)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직접적인 접근은 불가능하지만,
매년 가을 끝 무렵이면 나무 주위의 땅은
샛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여 수천 명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하네요.
멀리서 보면 마치 나무 주위에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1400년 된 은행나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 같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