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을
움직이는 힘 '왕홍'
최근 우리나라의 제조업과 유통업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의 중국인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유통기업들이 '왕홍' 마케팅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왕홍(网红)이란 정확히 무엇일까요?
=‘网络红人’(왕뤄홍런)
‘인터넷(网络)+인기있는 사람(红人)’을 줄여 만든 신조어로
쉽게 말해, 온라인상에서의
스타급 개인방송 운영자 혹은 파워 블로거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수십만 명에 이르는 팬이 지켜보는
자신의 SNS 커뮤니티를 통해
화장품과 의류 등을 소개하고
직접적인 판매로 이어지면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현재 왕홍들의 경제적 가치는
대략 1천억 위안(한화 18조원)이상으로
평가되고 있기도합니다.
그렇다면
중국 매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
이 좋은 기회를 쉽게 놓칠 리 없겠죠?
현재 화장품, 면세점,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관광업계까지 앞다투어
'왕홍’을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업체들은
중국 왕홍들을 초청해 뷰티 클래스를 열고
K뷰티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게 하는 등
이 모든 과정을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왕홍 마케팅을 펼쳤는데요.
이렇게 생중계된 방송이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누적 시청자수 2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의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업계의 ‘큰손’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관건인
면세점들도 마찬가지로 왕홍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B 면세점은 왕홍들을 ‘주급 2만 달러 투어가이드’로 기용해
면세점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를 체험하게 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한 사진과 영상은 누적조회수 1300건을 기록했으며,
중국 포털 검색량은 평균 829% 급증했다고 합니다.
왕홍이 운영하는 SNS채널은 개인 것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고 직접 상품 판매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중국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홍보 수단이 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 왕홍을 초정하고
마케팅 활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중국의 트렌드를 선도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왕홍(网红)’
앞으로도 이들을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新 트렌드들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