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그리운 이름..

(따쭌단상) 2019.03.25

by 글 쓰는 나그네

마음 한쪽, 빈자리가 생겼다. 그 곳은 한 때는 넘어서야 할 벽이었고, 이겨야 할 대상이었다. 세월의 무게에 넘어져 지금은 무뎌진 칼이거나 허전한 공간으로 버려졌다. 권위는 무너졌고 형체도 사라졌지만, 절대 다른 것으로 채우지 못한다.


채우지 못한 아쉬움이 한 없는 그리움이 되었다. 넘어서야 할 경쟁자가 닮고 싶은 나의 자화상이 되었다. 소낙비가 점점 굵은 장대비가 되듯, 부르면 부를수록 더 강한 울림으로 되돌아온다.

울림이 쌓여 마음의 주름살이 되었고
주름살이 파도쳐 눈물이 되었다.

그 눈물이 그리움이라는 이름이 되어 다시 불린다.


"아버지"
"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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