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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 쓰는 나그네 Oct 14. 2019

방랑자

40대 후반,

노마드의 삶을 동경했지만

갈 곳 잃은 방랑자가 되고 말았다.


삶의 틀에 매여 오도 가도 못하는 방랑자,

그 틀 속에서 맴돈다. 방황한다.


간절하게 묻는다.

"갈 길과 할 일은 어디에 있나요?"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소리 없는 공허함 뿐.


오늘도 여전히 갈 곳과 할 일을 잃고

쳇바퀴 같은 한 주가 시작되었다.


40대 후반,

가장의 짊어진 무게만큼,


삶은 여전히 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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