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 쓰는 나그네 Jan 23. 2020

이른 새벽 ...


이른 새벽,
무거운 짓눌림에 눈이 뜨였다  
일어서라! 심장의 명령에 무거웠던 몸뚱이에 힘이 깃든다  
어제 다짐한 새벽을 깨우리라는 소심한 외침은
공허한 새벽에 흩어졌다.  

40대 후반,  
노마드의 삶을 동경했지만 방랑자가 되고 있다  
삶의 빗장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방랑자  
그 틀 속에만 맴돈다. 방황한다.  
  
'갈 길과 할 일은 어디에 있나요?'  
매번 똑같은 질문에
언제나 돌아오는 대답은 소리 없는 메아리뿐  
여전히 갈 곳과 할 일은 낯설고  
쳇바퀴 같은 한 주만 지나갔다.  
  
이제 50,  
삶이 아리다.  
 

매거진의 이전글 눈물을 멈추는 방법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